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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각시탈'주원, 조선총독부 형사 변신 놀랍다
[헤럴드경제=서병기 기자] 주원이 수목극 대전에서 먼저 웃은 KBS2 ‘각시탈’의 인기에 날개를 달아주었다. 주원은 30일 첫 방송된 ‘각시탈’에서 주인공 이강토 역을 맡아 안방극장 팬의 눈과 귀를 단박에 사로잡았다.

극 중 이강토는 일제 점령기인 1930년대 종로경찰서 형사로 일하고 있는 인물로 대일본제국에 충성을 맹세하고 있다. 독립운동을 했던 아버지가 비명횡사하고 경성제대 법대에 다니던 ‘그 잘난’ 형(신현준 분)도 독립운동 때문에 바보가 됐다. 이에 이강토는 출세를 위해 “내선일체!”를 부르짖으며 온몸을 던진다.

승승장구하는 이강토는 덕분에 더블 슈트에 시보레 자동차를 몰면서 경성 최고의 ‘차도남’, 사교계의 황태자로 이름을 날리고 있다.1회 ‘각시탈’에서 이강토, 주원은 조선총독부에서 가장 잘나가는 ‘악역’(?) 형사의 모습을 제대로 그려냈다. 미간을 찌푸리며 날카로운 눈빛 연기를 선보이는가 하면 몸을 내던지는 호쾌한 액션신으로 시청자의 눈길을 붙잡아 끌었다.

특히 주원은 주말 저녁 안방극장을 평정했던 KBS2 TV 주말극 ‘오작교 형제들’에서 보여준 ‘개념 경찰’ 황태희의 모습은 온데간데 없이 일제에 완벽하게 충성하는 조선총독부 형사로 탈바꿈했다. 더구나 ‘국민 예능’인 KBS2 TV ‘해피선데이-1박2일’ 속의 수더분하고 풋풋한 주원의 모습도 눈을 씻고 찾아보기 힘들다.


‘각시탈’ 첫 회가 끝난 뒤 드라마 시청자 게시판에는 “주원의 화려한 변신이 놀랍다.” “매력적인 눈빛이 지금도 눈에 어른거린다” “이번에도 시청률 대박이 터진 듯하다. 주원 화이팅!” 등의 찬사가 쏟아졌다.

‘각시탈’은 허영만 화백의 1974년 동명 만화 원작을 극화한 것으로, 총 제작비 100억원이 들어간 대작이다. 이름 없는 영웅의 길을 택한 이강토(주원)를 중심으로, 그를 목숨보다 사랑한 여인 목단(진세연)과의 애절한 멜로, 피보다 진한 우정을 나눴지만 서로를 향해 칼을 겨눌 수밖에 없는 슌지(박기웅)와의 비극적 우정, 태산 같은 형 강산(신현준)과의 뜨거운 형제애 등이 한데 어우러져 있다.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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