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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각시탈’, 수목극 大戰서 완승..그 이유는?
KBS2 ‘각시탈’이 MBC ‘아이두 아이두’와 SBS ‘유령’을 제치고 수목극 대전에서 완승을 거뒀다.

5월 31일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30일 첫 방송한 ‘각시탈’은 전국시청률 12.7%를 기록했다. 이는 전작인 ‘적도의 남자’ 마지막회가 기록한 14.1%보다 1.4%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하지만 이같은 수치는 전국시청률 10.5%로 2위를 기록한 MBC ‘아이두 아이두’ 보다 2.2%포인트 높은 수치이며 7.6%를 기록한 SBS ‘유령’보다 무려 5.1%포인트 높은 수치다.

이렇듯 ‘각시탈’이 수목극 대전에서 완승을 거둔 원동력은 무엇일까. 무엇보다 이제 막 주연배우로 떠오르고 있는 주원의 연기력을 첫 번째 이유로 꼽을 수 있다.

이날 방송에서 주원은 가난한 집안을 일으켜 세우고 바보가 된 형 강산을 치료하기 위해 일본경찰 노릇을 하고 있는 강토라는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때론 일본경찰로 비열하고 독한 모습을 보이는가 하면, 가족을 끔찍히 생각하는 강토의 이중적인 모습을 풍부한 감정연기와 표정연기로 표현해내며 보는 이들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아울러 주원, 진세연, 박기웅, 한채아 등 연기력을 인정받은 젊은 배우들의 연기력은 물론, 천호진, 김응수, 송옥숙, 이병준, 손병호, 이경실, 안석환, 전노민, 김정난, 김규철 등 조연 배우들의 감칠맛나는 연기 역시 보는 재미를 더했다. 

뿐만 아니라 풍성한 볼거리 역시 ‘각시탈’의 또다른 성공요인으로 꼽힌다. 특히 관료 이공의 장례식 장면에서는 1천여 명의 엑스트라와 대규모 물량을 투입해 사실적인 장면을 표현해내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여기에 화려한 액션신이 더해져 극을 더욱 풍성하게 했다.

아울러 전작인 ‘적도의 남자’가 그동안 수목극 1위를 차지해 온 사실 역시 ‘각시탈’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로 볼 수 있다. 여기에 한국적 슈퍼히어로의 이야기를 그렸다는 점에서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는 평이다.

물론, 이제 막 첫 방송을 끝마쳤다는 점에서 아직까지 ‘각시탈’의 성공을 단언하기에는 이른 감이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주·조연들의 호연과 풍성한 볼거리, 탄탄한 스토리 등 드라마 성공요인을 모두 갖춘 ‘각시탈’이기에 그 가능성은 그 어느 때보다 높다고 할 수 있다.

박건욱 이슈팀기자 kun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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