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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목 1라운드, 소지섭 김선아도 제친 ‘각시탈’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수목드라마 대전’ 첫라운드의 막이 올랐다. 한날 한시에 나란히 출사표를 던진 ‘아이두 아이두’, ‘각시탈’, ‘유령’은 엇비슷한 격차 내에서 줄다리기를 하던 전작들의 승부를 이어받아 새 격돌을 시작했다.

승자는 있었다. KBS 2TV ‘각시탈’이다.

시청률 조사회사 TNmS에 따르면 30일 첫 방송된 ‘각시탈’은 12.6%의 전국시청률을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로 시청자와 만났다. 전작이었던 ‘적도의 남자’가 13.8%의 전국시청률로 막을 내린 것보다는 소폭 하락한 수치이나 KBS의 입장에서는 한 주만의 1위 탈환인 셈이다.

‘각시탈’이 1위를 차지한 수목 안방에서 2위 자리에 오른 것은 바로 SBS ‘유령’이다. 소지섭 이연희를 앞세워 ‘연예계 성상납 파문’을 소재로 첫회부터 시청자들의 눈길을 잡아끈 이 드라마는 10.7%의 전국 시청률을 기록, 수목안방에서 14.9%의 마무리 시청률을 찍으며 막판 대역전극을 벌였던 ‘옥탑방 왕세자’의 위엄을 이어받지는 못했다. 무려 4.2%의 하락이었다.

가장 약세는 MBC ‘아이두 아이두’였다. 로맨틱 코미디의 여왕 ‘김선아의 귀환으로 화제를 모은 ‘아이두아이두’이지만 드라마는 8.2%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한자릿수로 테이프를 끊었다. 전작 ‘더킹 투하츠’보다도 2.2% 포인트 하락했다.

또 다른 시청률 조사회사인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서의 결과도 비슷하다. 집계 결과를 살펴보면 ‘각시탈’은 12.7%로 1위 자리에 안착했고, ‘아이두아이두’는 10.5%, ‘유령’은 7.6%의 전국시청률을 기록하며 시청자와 만났다.

수목 드라마 대전은 또다시 시작이다. 전작들의 경우 드라마 중반 이후 ‘적도의 남자’가 노상 1위 자리를 지키곤 했으나 최대 4% 포인트 격차 내의 선두였을 뿐, 결국 ‘도토리키재기’에 불과한 싸움이었다. 때문에 다시금 시작된 수목안방의 시청률 경쟁은 나란히 시작한 덕분에 누가 유리할 것도 없이 언제든 뒤집어질 수 있는 여지가 충분한 상황. 현재도 1위 ‘각시탈’과 3위 ‘아이두아이두’의 시청률 격차는 4.4%에 불과하다. 세 편의 승부는 이제부터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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