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마크로젠(038290)에 따르면, 조 교수는 지속적인 결핵균 및 패혈증 사멸기전에 대한 탁월한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주요 감염성질환에 대한 새로운 치료법 개발에 중요한 과학적 근거를 제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조 교수는 결핵균 사멸기전에 활성형 비타민D에 의해 유도되는 자연항균 단백질인 카텔리시딘(cathelicidin)이 관여한다는 사실을 최초로 규명, 햇빛(활성형 비타민D 생성)이 난치성결핵을 치료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2009년 ‘셀 호스트 마이크로브(Cell Host Microbe)’ 지에 발표했다.
또 항결핵제 치료 후 활성산소(ROS)의 신호에 의한 세포 내에서 자가포식(Autophagy) 현상으로 결핵균이 사멸된다는 사실 역시 최초로 규명, 같은 학술지에 이달 17일 실렸다. 이런 연구결과들은 지금까지 명확하지 않았던 결핵균의 사멸기전을 밝혀냄으로써 새로운 항결핵제 개발에 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결핵은 전 세계인구의 3분의 1이 잠복감염돼 있으며, 국내의 경우 해마다 발생하는 전염병의 70% 이상을 차지할 정도의 대표적인 감염성질환이다.
조 교수는 결핵균 사멸기전 외에도 고아핵수용체인 SHP(Small Heterodimer Partner) 유전자가 패혈증에서 선천 면역반응 또는 염증반응을 억제한다는 사실을 최초로 규명, 2011년 ‘네이처 이뮤놀로지(Nature Immunology)’ 지에 발표해 패혈증 예방 및 치료에 새로운 방법을 제시했다.
‘마크로젠 여성과학자상’은 생화학분자생물학회(회장 백융기ㆍ연세대 생명시스템대학 교수)가 선정하고 생명공학기업 마크로젠이 후원하고 있다. 역대 수상자로는 경상대 장호희 연구원, 서울대 김빛내리 교수, 서울대 백성희 교수, 이화여대 이공주 교수, 서울대 이영숙교수, 경희대 손영숙 교수, 서울대 묵인희 교수 등이다.
/freiheit@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