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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괄수가제 7월부터 시행 확정...제왕절개술 병원비 25% 싸진다
[헤럴드경제=박도제 기자] 제왕절개, 맹장수술 등 7개 질병군의 입원진료비를 모든 병ㆍ의원에 동일하게 적용하는 포괄수가제가 오는 7월부터 시행된다. 이에 따라 이들 질병군으로 수술하는 환자의 병원비 부담이 평균 21% 줄어들게 됐다.

30일 보건복지부(장관 임채민)는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오는 7월부터 백내장, 편도, 맹장, 탈장, 항문, 자궁적출, 제왕절개 등 7개 질환에 대한 포괄수가제를 전체 병원(452개)과 의원(2511개)에 적용하기로 의결했다.

포괄수가제란 일종의 ‘입원비 정찰제’로 진찰료, 검사료, 입원료 등 행위에 따라 돈을 내지 않고 질병별로 미리 정해진 진료비를 내는 방식이다. 이번 포괄수가제 시행에서 선택진료, 상급병실료, 초음파 등 일부 항목은 포함되지 않는다.

포괄수가제가 전체 병ㆍ의원으로 확대됨에 따라 7개 질환과 관련해 수술을 받는 환자들의 평균 병원비(본인 부담금)도 38만원에서 30만원으로 낮아질 전망이다. 백내장 수술의 경우 환자 본인 부담금이 24만원에서 17만원으로 줄어들게 되며, 편도수술(17만원→15만원), 맹장수술(42만원→38만원), 탈장수술(29만원→21만원), 항문수술(19만원→16만원), 자궁적출술(50만원→39만원), 제왕절개술(39만원→29만원)도 각각 9~25% 정도 본인 부담금이 줄어든다.

복지부는 7개 질환에 대한 포괄수가제 적용으로 환자부담은 연간 100억원 경감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포괄수가제를 반대하는 의료계의 의견을 반영해 중증도, 연령구분, 시술법 구분 등 환자 분류체계를 78개로 세분화하고 응급시술에 야간ㆍ공휴 가산도 신설해 합리적인 보상책도 마련하기로 했다.

pdj2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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