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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랑스 최고 시 전문지 ‘포에지’한국시인 특집호 발간
[헤럴드경제=이윤미 기자]프랑스 최고의 시 전문지 ‘포에지’가 ‘포에지-한국, Po&sie-Corée’란 제목으로 한국시 특집호를(5월 25일자)를 냈다. 이번 한국시 특집호는 고은, 문정희, 이성복, 송찬호, 오은 등 한국 현대시를 대표하는 원로 시인을 비롯,한국 시의 현재를 보여주는 중견 시인과 젊은 시인들까지 아우르며 한국시 경향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한국시 특집호로 꾸며진 포에지 (139-140합본호) 에는 정현종 시인이 손수 쓴 글씨 ‘시’가 표지를 장식했다.

이번 한국시 특집호 발간은 1999년 이후 13년 만으로, 대산문화재단의 번역 지원을 받아 프랑스 시인이자 ‘포에지’ 부편집장인 클로드 무샤르, 주현진 번역자, 정과리 평론가가 3년간 작업한 결과다.

이번 ‘한국시 특집호’는 1부 현존하는 한국 시인들의 시 소개, 2부 한국 시 · 예술 · 문화를 소개하는 평론글 모음으로 구성됐다. 여기에 소개된 한국 시인 27명은 자유(박이문, 고은, 정현종, 문정희, 조정권), 투쟁(황지우, 이성복, 김혜순), 삶(황인숙, 송찬호, 박상순, 허수경, 성기완, 김행숙, 이원), 변화(이기성, 진은영, 황병승, 심보선, 이준규, 강정, 하재연, 오은), 만남(이가림, 최동호, 곽효환, 김경주)의 다섯가지 주제로 나뉘어 실렸다. 


‘포에지’는 프랑스의 가장 권위있는 시 전문 문예지로 1977년 6월 프랑스 블랭(Belin) 출판사에서 창간되었으며 미셀 드기를 비롯한 프랑스와 불어권의 우수한 시인들이 편집진에 참여하고 있다. 창간 이래로 프랑스와 유럽에서 활약하는 시인들과 시 경향을 소개하고 있다.

대산문화재단은 한국시 특집호 출간 기념으로 ‘포에지’와 공동으로 6월 2일 프랑스 왕궁인 샹보르성 (Chateau de Chambord)에서의 낭독회를 시작으로 4일 파리 라틴아메리카문화원, 5일 파리 한국문화원, 9일 스위스 제네바 대학에서 낭독회를 진행한다. 이번 낭독행사에는 시인 황지우, 김혜순, 곽효환, 강정과 평론가 정과리, 번역가 주현진이 참여한다.

/mee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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