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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짝’ 남자6호, 알고보니 ‘하남비’의 훈남백수…"대체 몇 살?"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눈물 쏟은 ‘글로벌 연애사’의 주인공 남자6호, 알고보니 방송인이었다.

‘어쩐지 낯익다’ 싶었던 초절정 동안외모의 주인공 남자6호의 과거이력이 공개됐다. 지난 22일 방송된 SBS ‘짝’에 출연한 남자6호의 훈훈한 외모와 갈대같은 마음에 인터넷이 들썩였다. 이날 방송 직후 남자6호에 대한 관심글들이 인터넷 포털사이트 ‘짝’ 게시판을 통해 줄줄이 이어진 가운데 한 누리꾼은 ‘남자6호의 정체’라는 글을 통해 남자6호의 과거 이력을 알려 눈길을 끌고 있다.

해당글을 통해 공개된 남자6호의 이력을 살펴보니 네이버 인물검색을 통해서도 찾아볼 수 있는 유명인이다. 이름은 윤인범, 학력은 중앙대학교로 적혀있으며 케이블 채널 MTV ‘TRL 서울’을 통해 데뷔한 방송인으로 소개되고 있다. 게다가 그의 어머니는 MBC ‘불만제로’의 성우인 성선녀 씨다.

포털사이트 인물정보를 통해 공개된 사진은 ‘짝’에 출연한 모습보다는 훨씬 호리호리하고 샤프한 느낌이지만, 선한 눈매와 오똑한 콧날은 영락없는 남자6호의 모습. 특히 남자6호가 이날 방송을 통해 밝힌 ‘중앙대학교 노어노문학과’ 학력이 일치하고 있다.

단, 차이를 보이는 부분도 있다. 바로 생년월일이다. 이날 방송에서 남자6호는 자신의 나이를 38세라고 밝혔으나 검색되는 DJ 윤인범의 경우 이보다는 7세 어린 1982년생으로 기록돼있어 ‘짝’ 카페의 회원들은 다소 의아해하고 있다.

그러나 남자6호 윤인범의 과거를 되짚어보면 두 사람은 동일인물임을 파악할 수 있다.

윤인범은 지난 2009년 윤영준이라는 이름으로 케이블 채널 엠넷의 ‘하늘에서 남자들이 내려와(이하 ’하남비‘)’라는 소개팅 프로그램에 출연한 사실이 있다. 이 프로그램은 매회마다 등장하는 새로운 여자출연자에게 이상형에 적합한 남자들을 찾아내 소개시켜주는 프로그램이다.

윤인범은 4회 방송분을 통해 출연, 제작진은 ‘영어 잘 하는 남자’의 조건으로 이태원 클럽에서 발견한 윤인범을 프로그램에 출연시켰다. ‘하남비’를 통해 소개된 윤인범은 런던 유학으로 유창한 영어실력을 자랑하고 있으며 전세계 80개국을 여행한 ‘여행광’이었다. 이 부분 역시 ‘짝’ 남자6호와 겹치는 조건이다. 당시 윤인범의 직업은 없었다. 이에 대해 윤인범은 방송을 통해 “딱히 내세울 직업이 없다. 모 방송의 DJ를 맡고 있고, 여러 가지 새로운 일들을 즐기는 편”이라고 설명했고 때문에 윤인범은 ‘하남비’의 ‘훈남백수’로 불리기도 했다.

애정촌을 방문해 “전세계 100개국을 여행하고 현재 스피치 학원의 본부장으로 재직 중”이며 “세상의 모든 여자를 다 만나봤다. 흑인도 만나봤고 백인도 만나봤고 일본인도 만나봤지만 내 짝을 찾기는 너무 힘들다”고 자신을 소개한 남자6호가 과거 방송인 출신의 훈남이라는 사실이 밝혀지자 누리꾼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특히 “나이가 너무 많이 차이나서 아닐 것 같기도 한데, 얼굴을 보니 확실하다”고 판단하는가 하면 “나이를 좀 많이 속였다. 그래도 워낙에 동안이라 일곱살 정도 내려도 다들 속았을 것 같다”, “정말 엄청난 동안”이라는 반응으로 놀라움을 대신했다. 그러나 남자6호의 나이가 실제로 38세인지 31세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밝혀지지 않은 상태, 때문에 누리꾼들은 “사실 31세인데 38세라고 ‘짝’에서 속였을 수도 있을 일”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남자6호가 출연했던 과거 프로그램의 제목들을 나열하며 이력조사에 나서는 누리꾼도 등장하고 있으며, “알고보니 방송인 출신이었네. 요즘 목적을 가지고 방송출연하는 사람들이 많던데 ‘짝’에 출연한 건 진심이었으면 좋겠다”면서 우려를 전하고, “결국 눈물 쏫으며 보였던 마음들이 다 연기였던 거냐”며 남자6호의 진실성에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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