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브렐러펀드 형태 5개 자펀드
수수료없이 자유롭게 전환가능
삼성증권 ‘플랜R’
채권·ELS 등 월지급 상품 중심
다양한 포트폴리오로 자산운용
현대증권 ‘QnA 갤러리’
금리+α 안정적 고수익 추구
고객요구따라 3가지 플랜 선택
바야흐로 노후준비가 자산관리시장의 핵심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평균 수명이 점점 늘어나면서 이제 안정성이나 단기 고수익 등을 노리는 자산관리보다는 장기간 중위험ㆍ중수익을 추구하는 전략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주요 증권사들은 저마다 특화된 은퇴전문 자산관리 프로그램을 내놓고 있다. 올 들어 은퇴자산 관리의 불을 가장 먼저 당긴 곳은 우리투자증권이다. 우리투자증권은 지난해 9월 ‘100세시대연구소’를 출범한 데 이어, 4월에는 업계 최초로 한국인의 ‘100세 시대 준비지수’를 연구해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평균 연령 44세 직장인의 기대수명은 82세, 은퇴 이후 희망 소비금액은 월 245만원이다. 그러나 기대수명까지 준비된 월평균 은퇴 후 소득은 155만원으로 지출액 대비 63.2% 밖에 준비가 안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투자증권은 ‘우리 100세시대 라이프 사이클 전환형 펀드’를 100세 시대 고령화 위험을 대비한 장기투자 상품으로 추천했다. 이 펀드는 엄브렐러펀드 형태로 5개의 하위펀드를 포함하고 있어, 5개의 자펀드들은 전환 수수료 없이 자유롭게 펀드 간 전환이 가능하다.
삼성증권의 대표적인 월지급식 노후대비 상품은 은퇴전용 자산관리 계좌인 ‘플랜R(Retirement)’이다. ‘플랜R’은 은퇴 목적으로만 운용하는 은퇴전용 계좌다.
은퇴자금 분석을 통해 개인퇴직계좌(IRA)를 포함해 은퇴자산 보존 및 분배 목적에 맞는 상품 라인업을 제공하는 종합적인 은퇴 솔루션 맞춤형 계좌다. ‘플랜R 분배형’은 채권, 펀드, 주가연계증권(ELS) 등 월지급 상품들을 중심으로 은퇴자산의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목표로 구성된다.
월급을 대체할 수 있는 현금 흐름을 마련할 수 있도록 단일 금융상품보다는 여러 상품을 이용한 포트폴리오를 통해 효과적인 자산 운용이 특징이다.
현대증권의 ‘QnA 갤러리’는 ‘금리+알파’의 안정적 고수익 획득을 추구하는 안정형 패키지 상품이다. 고객의 요구에 따라 3가지 플랜 중 선택할 수 있다.
시중금리 이상의 투자성과를 추구하는 고객을 위한 ‘BLUE플랜(금리+α)’, 안정적인 월수입을 원하는 고객을 위한 ‘GOLD플랜(월지급식)’, 효과적인 목돈마련을 위한 ‘GREEN플랜(적립식)’ 등이다.이대희 현대증권 상품전략본부장은 “높은 물가상승률로 인해 고객자산의 실질가치 상승을 위해서는 연 7~8% 정도의 안정적인 수익이 절실하다”며 “ ‘갤러리’는 고위험 상품이 부담스러우면서 정기예금 금리가 불만인 고객과, 안정적인 월 수입이 필요한 고객에게 맞춤형 상품”이라고 말했다.
최재원 기자/jwchoi@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