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 고졸자 등 1만5000명 운집… ‘맞춤 채용관’ 대성황
KB금융, 국내 최대규모 취업박람회 개최
260개 기업 참여 2000명 채용
해외채용관 내 ‘중동전용관’
현지담당자와 화상 면접도



‘중동 현장에 재취업을 지원한 90년대 건설역군 전명섭(63) 씨, 새로운 도전을 위해 고시공부를 접고 취업전선에 뛰어든 이정아(29) 씨….’

KB금융그룹이 2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한 ‘2012 KB굿잡 우수기업 취업박람회’를 찾은 구직자들이다.

260여 우수 기업과 1만5000여명의 구직자가 참가한 가운데 국내 최대 규모의 일자리 장(場)이 열렸다.

KB국민은행과 KB금융공익재단이 공동 주최한 이번 행사에는 한화건설과 코오롱글로텍 쌍방울 등 우수 기업 260여곳이 참여해 총 2000여명의 신입 및 경력 직원을 채용할 계획이다.

박람회 현장에는 고졸 취업 붐을 타고 경북공업고교 등 전국 100여개 특성화고 재학생 3000여명과 수도방위사령부 소속 등 전역(예정) 장병 3000여명, 베이비부머 은퇴자 등 구직자 1만5000여명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이번 취업박람회는 구직자와 구인 기업이 최적화된 일자리와 일손을 찾을 수 있도록 ‘대상별 맞춤식 채용관’으로 구분, 운영한 것이 특징이다.

맞춤식 채용관은 ▷금융권 고졸 채용의 노하우를 살린 ‘특성화고 채용관’ ▷초대졸 이상의 청년구직자를 위한 ‘신입채용관’ ▷재취업자, 전역(예정) 장병, 베이비부머 등을 대상으로 한 ‘경력채용관’ ▷중동 국가 등 해외 취업을 지원하기 위해 국내 최초로 운영하는 ‘해외채용관’ 등 모두 4개관으로 구성됐다. 특히 원전 수주 및 플랜트 건설 확대 등 ‘제2의 중동 붐’에 발맞춰 새로운 일자리 활로 개척을 위해 운영된 ‘해외채용관’ 내 ‘중동전용관’에서는 현지 기업 인사담당자와 취업준비생 사이에서 실시간 화상 인터뷰가 펼쳐져 눈길을 끌었다.

어윤대 KB금융그룹 회장은 인사말에서 “지난해 1월 출범한 일자리 연결 프로젝트인 KB굿잡이 3만8000개 이상의 일자리 정보를 제공하며 국민의 상생 발전에 힘을 보태왔다는 것에 큰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우리 사회의 최대 현안인 일자리 창출과 공생(共生) 발전을 달성하는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행사 실무를 담당한 김중관 KB굿잡 팀장은 “이번 박람회는 KB굿잡이 지난 1년4개월간 체득한 일자리 연결 노하우를 집대성한 것”이라며 “구직자 심층 취업 컨설팅과 모의면접 체험관, 성공 CEO 초청특강 등 다양한 취업 프로그램을 통해 최근의 채용 트렌드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KB굿잡은 구직자에게 면접지원금을 제공하는 한편, 참여 기업에는 부스, 면접데스크, 노트북, 인터넷 등 박람회 현장에서 필요한 모든 물품을 무료로 지원하고 1인당 50만원의 채용지원금 지급(최대 100명까지 지원), 대출금리 우대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했다.

앞서 지난해 10월 인천 송도에서 열린 제1회 취업박람회에서는 200여 기업과 1만2300여명의 구직자가 참가해 1000여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이날 개막식에는 김황식 국무총리와 이채필 고용노동부 장관, 어윤대 KB금융그룹 회장, 민병덕 KB국민은행장, 김응권 교육과학기술부 차관, 이용걸 국방부 차관, 한덕수 무역협회장, 김이환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부회장, 송영중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 등 주요 인사들과 홍보대사인 이승기, 김연아 선수가 참석해 구인 기업과 구직자들을 격려했다. 


<양춘병 기자>
/yang@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