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수 감독은 5월 26일 오후 12시 30분께(현지시각) 칸 국제영화제 프레스 컨퍼런스룸에서 열린 세계 언론과 공식 기자회견에서 극중 백금옥(윤여정 분)의 캐릭터에 대해 한 외국 기자가 ‘판타지’와 ‘마녀’라고 지칭하자 “‘마녀’일수도 있지만 대단히 귀엽게 그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임 감독은 이어 “백금옥이나 윤회장(백윤식)이나 그로테스크하지만 페이소스가 있게 그리고 싶었다”라며 “특히 윤여정과 김강우와의 섹스신이 기자 시사회에서 어떻게 보여졌을지 모르지만 귀엽지 않았나?”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윤여정은 이에 대해 “마녀는 맞다. 판타지로 봐주셨으면 감사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돈의 맛’은 2010년 칸 국제 영화제 경쟁부문으로 진출한 ‘하녀’의 임상수 감독이 2년 만에 선보인 신작으로 제작 초기부터 국내외 영화계의 관심을 모아온 작품이다.
‘돈의 맛’은 돈에 지배돼 버린 재벌가의 욕망과 애증을 담았으며 백윤식, 윤여정, 김효진, 김강우가 출연한다.
칸(프랑스)=최준용 이슈팀기자 / en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