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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슈퍼쇼4’, 아홉 슈퍼맨들의 컴백..‘왜 최고인가?’
아이돌그룹 슈퍼주니어가 다시 한번 환상적인 무대로 국내 팬들의 마음을 홀렸다.

슈퍼주니어는 5월 26일 오후 7시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슈퍼주니어 월드 투어-슈퍼쇼4 앙코르’라는 타이틀로 공연을 열고 국내 팬들을 찾았다.

정규 5집 수록곡 ‘슈퍼맨’으로 공연의 포문을 연 이들은 이날 총 35곡, 3시간 30여분동안 1만 1천팬들과 함께 호흡하며 잊지 못할 주말 밤을 선사했다.

리더 이특은 “세계를 돌고 돌아 드디어 서을에 왔다. 이렇게 다시 만나게 돼 너무 반갑다. 보고 싶었다”며 국내 팬들에 대한 무한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또 멤버들은 “앙코르 공연이라고 해서 놀면서 하지 않겠다.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공연에 나서는 각오를 전하기도 했다.

실제로 멤버들은 매 무대마다 온 몸이 땀에 젖을 정도로 열정적인 무대매너를 선보여 팬들을 감동시켰다. 

이날 슈퍼주니어는 ‘미스터 심플’, ‘쏘리 쏘리’, ‘미인아’ 등 히트곡 퍼레이드는 물론, 슈퍼주니어-M, 슈퍼주니어-K.R.Y 등 유닛 그룹의 다채로운 매력이 담긴 무대로 보는 이들의 눈길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특히 멤버들은 각 개인무대를 통해 자신만의 매력을 한껏 과시했다. 려욱은 마론5의 곡 ‘Move like jagger’ 무대를 자신만의 스타일로 완벽하게 소화해내는가 하면, 여성댄서와의 섹시 퍼포먼스로 색다른 매력을 과시했다. 신동은 MBC ‘나는 가수다’에서 김범수가 선보인 ‘님과 함께’ 버전을 코믹한 안무와 버무리며 팬들에게 큰 재미를 선사했다.

하지만 가장 큰 환호를 받은 무대는 따로 있었다. 이특이 바로 그 주인공. 그는 LMFAO의 ‘Party Rock Anthem’을 록으로 편곡, 녹록치 않은 드럼 실력을 과시했다. 특히 이특은 깜짝 상의탈의로 팬들의 환호를 한몸에 받았다. 그는 탄탄한 근육을 과시하며 여성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은혁, 규현, 성민, 예성, 동해, 시원 등 멤버들도 기존에 선보였던 무대와는 또다른 퍼포먼스와 음악으로 자신만의 끼를 과시했다.

아울러 이날 공연에서는 동해와 은혁의 신곡 ‘Oh No!’가 깜짝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Oh No!’는 신나는 댄스곡으로, 중독성있는 멜로디와 가사때문에 한번 들어도 쉽게 따라부를 수 있는 것이 특징이어서 ‘떴다 오빠!’에 이어 또한번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또 멤버들은 팬들의 즐거움을 위해서라면 망가짐을 두려워하지 않았다. 정규 5집 앨범 수록곡 ‘어느새 우린’ 무대에서 이들은 각각 코믹한 의상을 입고 등장, 보는 이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 마를린 먼로와 헐크 호건, 영화 캐릭터 ‘처키’와 ‘골룸’, ‘슈퍼맨’ 등으로 변신한 이들의 용기있는(?)모습에 팬들은 큰 환호를 보냈다.

이번 앙코르 콘서트는 공연장 전체를 무대로 관객과 호흡하는 ‘슈퍼쇼4’만의 강점을 최대한 살렸다. 슈퍼주니어는 신개념 무빙 스테이지와, 와이어, 무빙카 등을 통해 좀 더 관객들과 호흡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멤버들은 밭전(田)자 무대를 종횡무진 뛰어다니며 팬들에게 좀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아울러 20미터 길이의 대형 LED 스크린을 통해 공개된 영상은 보는 재미를 극대화시켜 눈길을 끌었다. 특히 매 무대마다 선보인 화려한 3D영상과 레이저쇼는 보는 이들의 감탄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특히 ‘슈퍼맨’과 ‘A-Cha’ 무대에서는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6미터 높이의 분수쇼가 연출돼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이들은 ‘쏘리 쏘리’, ‘미라클’, ‘공존’ 등 앙코르곡을 끝으로 국내 팬들에게 아쉬운 작별인사를 전했다.

슈퍼주니어는 지난 해 11월부터 서울을 시작으로 오사카, 타이베이, 싱가폴, 마카오, 방콕, 파리, 상하이, 자카르타, 도쿄 등 총 10개 도시에서 24회 공연을 펼치며 40여 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명실상부 글로벌한 그룹으로 거듭났다는 평이다.
실제로 이날 공연장에는 국내 팬들 뿐만 아니라, 프랑스, 미국, 말레이시아, 일본, 중국, 필리핀 등 다양한 국적의 팬들이 찾아 눈길을 끌기도 했다.

한편 슈퍼주니어는 오는 27일 같은 장소에서 또 한번 공연을 열고 앙코르 공연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박건욱 이슈팀기자 / kun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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