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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카오톡 유독 주말에 말썽인 이유는?
[헤럴드경제= 정태일 기자]최근 발생한 두 차례의 카카오톡 서비스 중단이 모두 주말에 발생했다는 점을 두고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카카오측은 모두 우발적인 사고에 의한 서비스 중단이라고 설명하지만, 수천만 명의 가입자들이 주말에 사용을 못해 불편을 겪어 향후 주말 등 휴일에 관리를 더욱 철저히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카카오에 인터넷 회선과 상면 등 IDC(인터넷데이터센터)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케이아이엔엑스는 지난 주말 카카오톡 불통의 원인으로 굴착공사로 인한 통신선로 단선이라고 25일 밝혔다. 이 회사 관계자는 “지난 20일 오전 9시께 전용선로들의 중첩구간인 학여울역 인근에서 하수암거 공사를 위해 굴착하던 중 전용선로를 끊는 단선사고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통상 통신선로는 한 구간이 끊어지면 다른 구간으로 흐를 수 있도록 이중화 구간으로 설치하는데, 마침 중첩되는 구간이 끊어져 둘 다 불통 현상이 발생했던 것이다.

사고 후 케이아이엔엑스는 1시간이 지나서야 우회회선을 확보해 서비스를 재개할 수 있도록 복구했다. 케이아이엔엑스 관계자는 “이중화되어 있는 인터넷회선의 점검 및 교체, 네트웍크 장비의 이중화와 IDC내 우회 회선 확보를 통해 유사사고 시에도 서비스에 문제가 없도록 조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문제는 이번 사고의 원인이 됐던 굴착공사 등이 휴일이나에 주말 주로 진행된다는 점이다. 이에 똑같은 우발적 사고가 일어날 경우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는 지적이 따르고 있다.

지난달 4시간 넘게 지속된 서비스 중단 역시 우발적 변수인 데이터센터의 전력장애가 원인이 됐다. 역시 주말에 발생한 사고였다.때문에 주말 상황에서 카카오 서버의 문제인지 데이터센터를 관리하는 LG CNS의 책임인지 원인규명에도 많은 시간이 걸렸다.

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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