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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달들어 17일째 3조8000억 순매도한 외국인, 팔다 지쳤나?

[헤럴드경제= 강주남 기자] 이달들어 4조원 가까운 순매도를 기록한 외국인 매도세가 주춤해지고 있다. 25일 오전 9시 22분현재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소폭의 순매수로 출발하고 있다.

  유로존 신용경색 확산 우려가 나오자 외국인은 이달들어 전일까지 17거래일째 총 3조8448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해 차익을 실현했다.삼성전자와 현대차 등 올들어 30% 이상 오른 대형주가 집중 순매도 타깃이 됐다. 3조8000억원이상 팔았지만, 연초 이후 외국인은 한국증시에서 여전히 7조161억원의 매수우위를 기록하고 있다. 올해만 놓고 봐도 아직 7조원이상 팔 여력이 남아 있다는 얘기다.

하지만 유로존 신용경색이 파국으로 치닫지 않는다는 것을 전제로, 4조원 내외의 순매도 규모면 외국인의 매도공세가 한풀 꺾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미국과 유럽계 대형 투자은행들을 중심으로 한 5월 한국증시의 외국인 매도세는 한국기업의 펀더멘탈 악화 등 기조적인 측면보다, 신용등급 강등과 일부 뱅크런 등에 대비한 긴급 유동성 확보 측면이 강하기 때문이다.

이승우 대우증권 연구원은 “과거 유로존 위기시 외국인의 순매도세가 4조원을 고비로 진정세를 보이곤 했다”며 “전반적인 외국인 순매도세가 약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외국인은 이날 장초반 SK하이닉스(000660), 현대중공업(009540), LG(003550), 현대차(005380), 현대백화점(069960) 등에 대해 매도우위로 출발하고 있다. 반면, 삼성전자(005930), 기아차, LG전자(066570), 호남석유(011170), SK텔레콤(017670), 엔씨소프트(036570), KT(030200), 삼성SDI(006400) 등에 대해 순매수를 기록중이다.

/nam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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