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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스인테크, 3조2교대 전환 생산성 18% 향상...‘이 달의 노사 한누리상’ 수상
[헤럴드경제=박도제 기자]고용노동부(장관 이채필)는 제19회 ‘이 달의 노사 한누리 상’ 수상자로 ‘한스인테크’와 ‘대진’을 선정했다.

경북 영천에 소재한 한스인테크는 근로자가 50여명에 불과하지만, 지난 1995년 국내 최초로 ‘통기성 필름’을 생산하여 10년에 1000만불 수출탑을 수상한 강소기업이다. 누구든 원하면 언제든지 생산직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으며, 전원을 정규직으로 채용해 비정규직이 없다.

한스인테크는 지난해 중소기업 입장에서는 좀처럼 시도하기 어려운 고용부의 ‘근로시간줄이기 컨설팅’에 참여했다. 2조2교대제를 3조2교대제로 개편할 경우 생산인력을 40% 이상 늘려야 한다는 결과치가 나와 교대제 개편이 어려워 보였으나, 이를 생산성 향상으로 극복해 보겠다는 방침으로 지난해 하반기에 3조2교대제를 도입했다.

그 결과는 대만족이었다. 근로시간이 주 66시간에서 51.3시간으로 20% 이상 단축되었고 휴일은 연 52일에서 132일로 150% 이상 증가했으며, 신규인력 8명을 채용하게 됐다. 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임금감소분은 노사가 양보하여 10%씩 부담하기로 하고 기존 임금의 90%로 보전하는데 합의했다.

이 같은 근무제도 개편 이후 휴무일이 줄면서 연 2억6000만원에 이르는 가동손실을 80% 이상 절감하는 등 생산성이 18% 이상 증가했다.

근로시간 단축을 시작으로 한스인테크 노사는 올해의 경영지침을 직원 처우개선으로 정했고 휴게시설, 체육시설 등을 연내에 설치할 계획이다.

대진(전남 광양 소재)은 광양제철소 협력업체로 365일 24시간 연속 가동이 필요한 업종이다. 그러나 근로시간 단축을 통해 근로자의 삶의 질을 높이고 있고 일자리 창출도 이끌어내고 있다.

그동안 3조3교대제를 실시해온 이 회사는 연중무휴로 인한 근로자들의 과로를 없애기 위해 작년 7월부터 근로시간 줄이기 컨설팅과 노사협의를 거쳐 올해 4월, 4조3교대제로 전환했다.

그 결과 주당 근로시간이 50.6시간에서 42시간으로 줄어 14명을 새로 뽑았고, 연간 학습일 12일을 확보하게 되어 직원들의 역량을 강화시킬 수 있는 교육을 실시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임금손실없는 근무제도 개편과 휴일 증대(연 55일 증가)로 직원들의 애사심도 더욱 높아졌다.

pdj2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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