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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주대낮 ‘명동키스녀’, 누군가 했더니…여성랩그룹 ‘엠싸이코걸스’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또 ㅇㅇ녀의 등장이다. 이번에는 명동 한복판에서 두 명의 미모의 여성이 입을 맞추고 있다. 퍼포먼스를 연상시켰다. 이 놀라운 광경에 시민들은 걸음을 멈춘 채 의아해했고, 급기야 ‘명동키스녀’라는 검색어는 인터넷 3대 포털사이트의 순위를 점령했다. 누리꾼들은 당연히 “이번에는 또 무슨 홍보냐?”, “분명 노이즈 마케팅”이라는 부정적인 반응을 전하면서도 궁금증은 감추지 못했다.

24일 백주대낮 서울 중구 명동거리를 마비시킨 ‘명동키스녀’의 정체는 이렇다.

이날 오후 힙합계의 음유시인으로 불리는 ‘거리의 시인’의 래퍼 노현태는 자신의 트위터(@noh0928)를 통해 ‘명동키스녀’의 정체를 알렸다. “엠싸이코걸스 ‘나 너랑 키스하고파’ 명동키스녀로 네이트 검색어 3위, 다음6위”라는 글이었다. 

노현태가 말하고 있는 엠싸이코걸스(M Psycho Girls)는 2011년 ‘스트레스 팍팍’이라는 싱글앨범으로 가요계에 출사표를 던진 국내 최초의 여성 랩그룹이다.

거리의 시인의 노현태가 직접 프로듀싱을 맡아 화제를 모으기도 했던 엠싸이코걸스가 ‘명동키스녀’로 불리게 된 사연은 새 노래와 관련한다. 노현태의 힌트를 빌려보면 이번 엠싸이코걸스의 ‘명동 키스’ 퍼포먼스는 ‘나 너랑 키스하고파’라는 제목의 새 노래의 뮤직비디오 영상의 일부인 것으로 판단된다.

노현태는 앞서 트위터에 “엠싸이코 걸스 ‘나 너랑 키스하고파’ 호빈, 모델 택함이와 테니스 코트장 키스 부럽다”라든가 “엠싸이코걸스 ‘나 너랑 키스 하고파’ 뮤직비디오 촬영 수린(멜리사)남자모델 택함 한강고수부지ㅋ 좋겠다 ㅋ현재 키스 60번째^^”라는 글을 남겼다. 이에 비춰 엠싸이코걸스는 다양한 장소에서 키스 퍼포먼스를 촬영한 영상으로 ‘나 너랑 키스하고파’라는 곡의 뮤직비디오를 제작하는 중으로 보인다.

데뷔 싱글이었던 ‘스트레스 팍팍’의 경우에도 야구선수, 치어리더 등 다양한 버전의 UCC로 눈길을 끌었던 엠싸이코걸스이니 이번에도 비슷한 방식으로 대중을 공략하고 있는 것이다.

비록 노이즈마케팅이나 홍보용은 아닌 ‘영상 제작’의 일부였으나 엠싸이코걸스의 새 노래 ‘나 너랑 키스하고파’는 ‘스트레스 팍팍’에 비해 보다 성공적인 홍보효과를 거두리라 판단되는 상황이다. 이미 인터넷 포털사이트의 검색어 순위 상위권에 랭크되며 누리꾼들의 끝없는 관심이 쏟아지는 데다 ‘명동키스녀’의 게시물이 순식간에 퍼지고 있기 때문이다.

아직 새 노래의 베일이 벗지는 않았지만 ‘Music Psycho(뮤직 싸이코)’의 약자를 따 지은 기상천외한 국내 최초 여성 랩그룹 엠싸이코걸스 호빈과 수린 두 멤버의 모습은 곧 만나볼 수 있을 전망이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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