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최근 “미국 애리조나대학 곤충학자 저스틴 O. 슈미트 박사가 벌레 독침에 순위를 매겨서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지수는 독침으로 유발되는 고통을 상대 평가해 순서화한 것으로 지난 1984년 처음 고안됐다.
슈미트 박사는 해당 연구에서 자신이 경험한 78종의 막시류 곤충 중 아무런 감각도 느껴지지 않는 독침을 0점으로 놓고 고통 가장 높은 독침에 4점을 주는 방식으로 순위를 매겼다.
그 결과를 살펴보니 먼저 가장 약한 독침의 곤충은 1.0을 받은 꼬마꽃벌이었으며 가장 고통스러운 벌레는 ‘총알개미’로 알려진 파라포낼라였다.
슈미트 박사가 묘사한 ‘총알개미’가 주는 고통은 “순수하고 강렬하며 찬란한 고통. 마치 발뒤꿈치에 3인치짜리 녹슨 못이 박힌 채 불꽃이 타오르는 숯을 넘어 불 속을 걷는 것과 같다”고 했다.
생생하고 사실적인 묘사였다.
그밖에도 2위에 오른 타란튤라 호크(Tarantula Hawk)에 대해서는 “눈을 뜰 수 없을 정도로 강렬하고 충격적으로 감전된 느낌. 거품 목욕을 하는 와중에 작동 중인 헤어드라이어가 욕조에 빠진 것과 같다”고 묘사했고, 4위에 오른 붉은수확개미(Red harvester ant)에 대해서는 “선명하고 사그라질 줄 모르는 고통. 살을 파고든 발톱을 빼내기 위해 누군가 드릴을 사용한다고 상상해 보라”고 실감나게 묘사했다.
다음은 독침을 가진 곤충을 순위로 분류하고 슈미트 박사의 사실적인 고통 서술 방식.
10위. 꼬마꽃벌(땀벌·Sweat bee) 지수: 1.0
가볍고 짧으며 약간 강력하다. 작은 불꽃이 팔에 난 털 한 가닥을 태우는 듯하다.
9위. 애집개미(Fire ant) 슈미트 지수: 1.2
날카롭고 갑작스러우며 약간 놀라는 정도다. 털이 긴 카펫 위를 걷는 것 같으며 정전기를 느끼는 듯하다.
8위. 수도머멕스개미(Bulhorn acacla ant) 슈미트 지수: 1.8
경험하기 어려운 날카롭고 높은 고통. 누군가 볼에 스테이플러 침을 쏜 것 같다.
7위. 북아메리카 말벌(Bald-faced hornet) 지수: 2.0
풍부하고 강하면서 약간 아삭아삭한 느낌. 회전문에 머리가 끼여 으깨어진 기분과 같다.
6위. 옐로재킷 말벌(Yellowjacket) 지수: 2.0
뜨겁고 그을린 느낌으로 불쾌하다. 미국의 코미디언 W.C. 필즈가 당신 혀에 담배를 끈다고 상상해 보라.
5위. 꿀벌과 유럽 호박벌(Honet bee and European honet) 지수: 2.0
성냥불에 피부가 그을려 벗겨진 고통 같다.
4위. 붉은수확개미(Red harvester ant) 지수: 3.0
선명하고 사그라질 줄 모르는 고통. 살을 파고든 발톱을 빼내기 위해 누군가 드릴을 사용한다고 상상해 보라.
3위. 종이말벌(Paper wasp) 지수: 3.0
통렬하고 타는 듯한 느낌. 확실하게 매서운 여운. 종이로 벤 상처에 염산이 든 비커를 쏟은 것과 같다.
2위. 타란튤라 호크(Tarantula Hawk) 지수: 4.0
눈을 뜰 수 없을 정도로 강렬하고 충격적으로 감전된 느낌. 거품 목욕을 하는 와중에 작동 중인 헤어드라이어가 욕조에 빠진 것과 같다.
1위. 총알개미(Bullet ant) 지수: 4.0+
순수하고 강렬하며 찬란한 고통. 마치 발뒤꿈치에 3인치짜리 녹슨 못이 박힌 채 불꽃이 타오르는 숯을 넘어 불 속을 걷는 것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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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데일리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