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은 24일 2009년부터 이달까지 소비자원에 접수된 한경희생활과학의 스팀청소기 관련 피해사례가 총 63건이며 이중 청소기 본체의 누전 사례가 41건이나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에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안전주의보를 발령, 제조사인 한경희생활과학에 저수식 스팀청소기 무상점검 등 안전조치를 실시도록 권고했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피해사례는 대체로 저수식 스팀청소기에서 발생했다. 저수식은 물통, 전기장치, 스팀배출구가 함께 내장된 시스템으로 수분 유입에 의한 누전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전기용품의 누전은 제품 고장은 물론 감전, 화재, 정전으로 인한 2차적인 피해로 이어질 위험이 높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현재 소비자원이 지적한 한경희생활과학의 스팀청소기는 현재 단종됐으나 이번 ‘안전주의보’의 발령으로 한경희생활과학 제품의 신뢰도 추락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한경희생활과학은 한편 이달 25일부터 2006년 이후 제조된 50만대에 달하는 HS-2000/3000/5000/6000/7000/8000 제품군에 대해 누전 관련 안전점검 및 무상수리를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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