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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英 경제지표 악화로 더블딥 심화
24일(현지시간) 영국 통계청(ONS)에 따르면 1분기 GDP 성장률이 사전 집계보다 0.1%포인트 낮은 마이너스 0.3%로 집계되는 등 각종 지표가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정부는 올해 0.8%의 성장을 기대하고 있지만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에 따른 경기침체 기류 속에 더블딥 현상이 심화해 재정 지출 확대 등 활성화 조치가 요구된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정부 지출이 1분기에 2008년 이후 최고 수준인1.6%나 늘었는데도 이런 결과가 나오자 시장의 우려는 커지고 있다.

이날 영국통계청이 발표한 1분기 성장률의 추가 하락에는 정부의 긴축재정에 따른 건설 부문 생산이 위축된 영향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영국의 1분기 건설 부문 생산은 당초 3% 수준의 감소가 예상됐으나 이보다 감소폭이 큰 4.8% 하락으로 나타났다.

이런 수치는 2001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긴축 정책과 함께 런던올림픽 준비로 대형 건설프로젝트가 중단된 영향도 반영된 것으로 풀이됐다.

기업생산이 제자리에 머문 가운데 가계소비는 0.1% 증가에 그쳐 지난해 4분기의0.4% 증가율에 크게 못미쳤다.

4월 소매판매도 전월에 비해 2.3% 감소하는 등 소비심리 위축 현상은 2분기에도지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대해 에드 볼스 노동당 예비내각 재무장관은 “영국 경제의 마이너스 성장이 지난 6개월 기준으로는 0.6%, 올해 들어서는 0.4%에 이른다”며 “이런 결과는 경제 정책의 실패를 의미한다”고 주장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이에 앞서 영국 경제 연례보고서를 발표하면서 영국 정부에 대해 침체상황 극복을 위한 금리인하 등 시장 활성화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문한 바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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