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C마트는 이날 오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전 신발 제품이 3만9000원으로 표기됐던 해프닝은 사이트 개편 후 안정화 과정에서 생긴 오류”였다며 사과의 뜻을 밝혔다. 실제로 4시30분께까지 이어진 한차례의 해프닝은 4시간여 진행된 점검 끝에 정상화돼 현재는 모든 제품들이 정상가를 되찾은 상태다.
ABC마트 측은 이어 “개별 연락을 통해 고객들에게도 공식적인 사과를 진행하고 있다”며 오기된 가격으로 구매가 이뤄진 주문 건은 고객 동의 하에 환불 처리에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 해당 주문 고객에 대한 보상은 개별 연락을 통해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사태와 관련해 장문영 ABC마트 마케팅 부장은 “이번 오류로 고객분들에게 불편을 드리고 혼란을 야기시켜 드려 대단히 죄송하다”며 구매자들에 대한 개별 할인 혜택 뿐 아니라 대안 이벤트도 준비하려 한다고 말했다. 또 “같은 실수가 반복되지 않도록 앞으로 시스템 안정화에 총력을 다하겠다”며 거듭 사과의 말을 전했다.
한편 ABC마트 가격 오기 해프닝은 이날 새벽 ABC마트 공식 홈페이지에서 15만원이 훌쩍 넘는 고가의 브랜드 운동화부터 상대적으로 저렴한 운동화까지, 모든 신발이 정가와 상관없이 일괄 3만9000원에 판매되며 벌어졌다. 특히 전 품목을 터무니없는 가격으로 균일 판매하는 사태는 처음이기에 한때 네티즌들 사이에서 ‘ABC마트 해킹설’까지 퍼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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