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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비리그서 몽골까지…정보 장벽 빠르게 해체 중
‘개방ㆍ참여ㆍ공유’의 웹 2.0 정신은 미국 아이비리그의 높은 담장을 무너뜨렸다. 매사추세츠공과대(MIT) 오픈코스웨어(OCW)는 2001년부터 소속 교수의 2000여개 동영상을 무료로 올려놓고 있다. 동영상 스터디그룹인 ‘MITx’란 라이선스도 있다. MIT는 그룹의 마스터 학생에게 라이선스를 부여하고, 라이선스료는 기부금으로 운용한다. 라이선스를 받은 이는 동영상을 기초로 초ㆍ중ㆍ고교 이과 교육용 콘텐츠를 별도로 만들거나 중국어 등 다국어 콘텐츠로 재제작해 각지의 오프라인 현장에서 교육물로 활용한다. 하버드대 로스쿨도 오픈에듀 플랫폼을, 예일대의 ‘오픈예일 코스’를 운영해 누구나 강연 내용을 볼 수 있게 하고 있다.

정보접근권을 시민의 기본권으로 보고, 디지털 시대 정보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대학 기관 스스로 기득권을 일정 정도 포기한 셈이다.

TED를 통한 지식 공유는 전쟁으로 고통받는 나라에서도 벌어지고 있다. 이라크 바그다드에서도 2010년부터 TEDx Live가 열리고 있다. 지난해 11월 행사에선 누리 알말리키(Nouri Al-Maliki) 이라크 총리가 참석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라크의 저널리즘과 미디어, 아동인권과 교육, 재능 계발 등 강연 주제엔 지역의 특수성이 반영됐다.

코소보 프리슈티나에서도 지난 19일 TED가 열렸다. 아티스트, 학자, 공공정책가 등 다양한 분야 사람이 ‘소셜디자인’의 변화에 대해 자신의 견해를 피력했으며, 코소보 시민들과 아이디어를 교환했다.

몽골 울란바토르에선 오는 9월에, 스페인의 카나리아 제도에선 오는 11월에 TEDx가 열릴 예정이다.


<한지숙ㆍ문영규 기자>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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