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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드니공항 독도광고 사흘만에 사라진 이유는?
[헤럴드경제=윤현종기자] 호주 최대공항인 시드니 국제공항에 설치돼 있던 독도 광고가 3일 만에 갑자기 사라졌다.

24일 비정부기구(NGO)인 ‘조국사랑 독도사랑 호주연합’에 따르면 이 단체의 고동식(60) 회장이 사비를 들여 21일(현지시간)부터 시드니 국제공항 입국장 부근에 설치된 대형 광고용 모니터를 통해 방영되던 독도 광고가 지난 23일 오후부터 돌연 중단됐다.

‘독도는 한국 동해의 섬(Dokdo Island of Korea East Sea)’이란 영문 문구와 함께 대형 독도 사진이 실린 가로 세로 6×4m 크기의 이 광고는 애초 6주간 방영될 예정이었다.

광고가 갑자기 중단된 이유는 시드니 주재 일본 영사관이 강력히 항의했기 때문이다.

고 회장은 “23일 오후 광고회사 측에서 연락이 와 `일본 총영사관에서 광고를 내려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며 “그런 요청을 하려면 정식으로 공문을 보내라고 한 뒤 연락을 기다리고 있던 중 갑자기 광고가 중단됐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말했다.

시드니 주재 일본 총영사관 측은 시드니 국제공항에 설치된 독도 광고가 잘못된 정보를 다수 대중에게 전달할 우려가 있기 때문에 광고를 즉시 중단해야 한다고 광고회사 측에 항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고 회장은 “자문 변호사를 통해 구체적 경위 파악 과 함께 적절한 대응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드니 주재 한국 총영사관 관계자는 “사태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factis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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