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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경부, 해외 나갔던 韓기업 U턴유도 TF 발족
[헤럴드경제=윤정식 기자]해외에 진출한 우리기업의 국내 ‘유턴’ 유도를 위해 정부가 ‘업종별 유턴(U-Turn) 태스크(TF) 포스를 출범시킨다고 밝혔다.

지식경제부는 24일 오전 정부과천청사에서 ‘업종별 U턴 TF 출범을 위한 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이번 회의는 지경부가 지난달 26일 발표한 ‘국내투자 활성화방안’의 일환인 ‘U턴 기업 지원 강화 방안’을 실행하는 후속조치다.

조석 지경부 2차관 주재로 열린 이날 회의에는 한국의류산업협회,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 등 10개 협회와 코트라 등 유관 기관이 참석해 한ㆍEU 및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이후 업종별 동향을 분석했다.

일단 지경부는 이날 U턴 수요가 많은 것으로 예상되는 악세사리와 의류, 신발, 전자, 기계 등 5개 업종에 대해선 업종별 ‘U턴 TF’를 출범키로 했다. 이들 업종의 경우 FTA 발효, 진출국 임금 인상, 메이드 인 코리아(Made in Korea) 제품 선호 등으로 인한 U턴 수요가 존재하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코트라는 조직 내 ‘유턴기업 지원센터’를 설치해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고 내달 중 칭다오(靑島)와 상하이(上海) 등 주요 코트라 무역관에는 ‘유턴기업지원데스크’를 만들기로 했다.

또한, 앞으로 TF를 통해 구체적인 U턴 수요를 발굴하고, 집단 U턴 수요 발굴시 해당 업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적 지원도 강구한다는 계획이다.

회의에선 중국 진출 액세서리 업체들이 국내로 집단 U턴하기 위해 해당 지자체와 협의 중인 사례도 소개되면서 현재 완성업체 50여 개 중 10개가 먼저 복귀를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협의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향후 5년 내 50여개 업체가 U턴해 1만3000명 이상의 고용을 창출할 것으로 보인다.

조 차관은 “이번 대책이 FTA를 활용한 우리기업의 U턴을 촉진시키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고, 잠재적 U턴 수요를 실제 U턴으로 연결시키기 위해 적극적인 제도 홍보가 중요하다”며 “오늘 발족한 TF가 U턴 수요 발굴을 위해 적극적인 역할을 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yj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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