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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갯속 제약株 녹십자만 보인다
일괄약가인하로 혼란 가중
R&D·수출경쟁력 갖춰 기대


제약주(株)들의 올 하반기 상황이 혼란스러울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녹십자를 최선호주로 꼽는다는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 4월에 시행된 신약가제도(일괄약가인하)의 영향으로 제약주에 대한 하반기 예측은 쉽지 않다.

신약가제도는 현행 계단식 약가제도를 폐지하고 동일한 효능의 의약품에 대해 동일한 보험 상한가를 부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이번에 시행된 신약가제도는 인하 폭과 규모 면에서 과거 선례가 없었던 까닭에 이로 인한 영향과 피해 정도를 가늠하기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한ㆍ미 자유무역협정(FTA) 역시 제약산업에 복병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상황에서 김현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최선호주로 녹십자를 꼽았다. 그는 녹십자가 다른 제약사에 비해 약가인하에 따른 리스크가 적고, 연구개발(R&D) 파이프라인과 수출 경쟁력이 뛰어나다는 점 등을 꼽았다.

이알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도 녹십자가 국내 유일의 독감백신 생산 가능업체라는 점을 들었다.

실제 녹십자의 독감백신은 지난해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국제입찰 참가자격 사전품질인증인 PQ(Pre Qualification)를 받아내면서 국내 최초로 백신 해외진출 가능성을 열었다.

이 연구원은 “지난해는 시장기대치를 밑도는 수출 실적을 보였다”면서 “멀티도즈(multi dose) 독감백신의 WHO PQ인증, 칠레 민간백신시장 진출 등을 통해 점차 독감백신 수출이 정상화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녹십자는 추후 수두백신의 해외시장 진출, 기타 결핵, 대상포진 백신 등의 해외진출을 앞두고 있어 백신 해외진출 사업은 점차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기대된다. 녹십자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각각 11%와 23.4% 늘어난 1734억원, 208억원이다.

이지웅 기자/plat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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