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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지하철 1호선 운행 ‘불안의 연속’
[헤럴드경제=이인수(인천) 기자] 인천지하철 1호선 운행이 불안하다.

제동제어기(ECU)를 생산하는 일본 나부코사가 지난해 말 갑자기 생산을 중단하면서 부품공급이 곤란해졌기 때문이다.

따라서 인천지하철 1호선은 제동에 필요한 중요 부품 확보에 차질이 생겨 운행시 멈출 수 있는 제동 위험에 노출돼 있어 자칫 사고로도 이어질 수 있다.

인천교통공사의 안일한 대비가 비난을 사고 있다.

23일 인천교통공사에 따르면 현재 보유하고 있는 제동제어기 예비부품은 모두 4개다.

인천교통공사는 내구연한이 10년으로 알려진 나부코사의 부품을 사용하는 전동차들이 부품 교체시기를 넘고 있는데도 제때 대책을 마련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향후 확보하고 있는 현재 4개의 예비부품을 다 사용할 경우 제동제어기에 문제가 생겨도 교체할 수 없는 실정이다.

인천교통공사는 “나부코사의 제품은 단종으로 구입이 어려워 부품 국산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올해말까지 1편성(8개) 부품을 개발하고 성능시험을 완료해 연차별 지속적으로 개량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지난 17일 오후 8시46분께 인천지하철 1호선 예술회관역 하행선 승강장에서 제동제어기 불량으로 운행중인 전동차가 29분간 멈춰서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한편 나부코사의 제동제어기를 사용하는 전동차는 지난 1999년 들여온 200량(1량 1개 장착)으로 전체 272량 중 73%를 차지하고 있다.

gilber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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