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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드사 잇단 여행·소셜커머스 사업 진출 왜?
작년 부대사업 실적 2조 돌파수익악화 우려 속 ‘단비’ 역할
작년 부대사업 실적 2조 돌파
수익악화 우려 속 ‘단비’ 역할


카드사들이 자체 여행사이트와 소셜커머스 운영에 적극 나서고 있다. 관련 실적도 증가일로다. 가맹점수수료 인하 및 신용카드 발급 제한 등으로 ‘본업’에서 이익을 내기 어려운 상황에서 ‘부업’이 가뭄 속 단비 역할을 하고 있다.

카드사들은 자체 소셜커머스를 잇따라 개설ㆍ운영하면서 통신 판매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BC카드의 ‘BCDC’를 비롯해 신한카드의 ‘신한시크릿’, 삼성카드 ‘더 소셜’ 등이 대표적이다. 카드사들은 이를 통해 자사 회원들을 대상으로 소셜커머스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통신판매 실적도 크게 올랐다. 지난해 6081억원을 기록해 전년도(4151억원)보다 1.5배 가량 증가했다.

여행 알선도 알짜 부업이다. 특히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카드사들은 관련 마케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신한카드의 올댓서비스, 현대카드 프리비아 여행 등 카드사들은 여행 사이트를 별도로 개설해 여행사, 호텔 등과의 제휴를 통해 항공권 할인, 여행상품 할인이벤트 등을 수시로 열며 고객에게 손짓하고 있다. 카드사들은 지난해 4700억원대의 여행 알선 실적을 올렸다.

카드사 부대업무 중 가장 규모가 큰 보험대리 업무를 합칠 경우 지난해 카드사들의 부대업무 실적은 처음으로 2조원을 넘어섰다. 여신금융법 개정안이 시행되면 가맹점수수료를 추가로 인하해야 함에 따라 손실이 불가피한 카드사로서는 짭짤한 사업인 셈이다.

이에 카드업계에서는 부대업무 관련 규제를 완화하기를 바라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카드사가 영위할 수 없는 부대업무만을 규정한 ‘네거티브’ 규제를 도입해 숨통을 틔워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하남현 기자/airins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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