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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新 고졸시대’ 마이스터고 학생들 “우리학교 짱~이에요”
-10명 중 8명 학교생활에 만족

-일반고, 특성화고보다 월등해



[헤럴드경제= 박영훈 기자] 기업마다 고졸 채용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는 이른바 ‘신(新)고졸시대’, 마이스터고 학생들의 학교 생활 만족도도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반고, 특성화고 학생들과 비교해 학교 만족도가 월등히 높아, 기업의 고졸 채용 확대와 맞물려 우리사회에 만연해 있는 학벌만능주의 풍조가 점차 해소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마이스터고는 일반 고등학교와 달리 각 학교마다 전문 분야를 중점 육성해 해당 분야의 장인(마이스터)을 키우는 학교다. 조기 취업의 진로를 결정한 학생들이 자신이 원하거나 잘 할 수 있는 분야를 선택해 진학 할 수 있기 때문에 자신의 특기를 좀더 빨리 발전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다.

한국직원능력개발원의 ‘마이스터고 입학 재학생 대상 학교생활 및 교육과정 전반에 대한 만족도 조사’결과에 따르면 입학 재학생(209명)의 86%가 학교생활에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과정에 만족한다는 응답은 80%로 조사됐다.

특히 ‘학교유형별 학생들의 학교에 대한 인식도’에서 일반고, 특성화고 학생들보다 마이스터고 학생들의 학교 소속감과 학교 만족도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수업과 진로지도가 본인들의 진로개발 및 직업준비에 도움이 된다는 인식도도 높았다.

마이스터고 학생들은 학교 소속감, 학교만족도, 학교수업 및 진로지도에 대한 인식 4개 항목에서 5점 만점에 모두 평균 3점대 이상을 보인 반면 일반고ㆍ특성화고 학생들은 2점대에 머물렸다.

또 마이스터고 신입생 평균 입학경쟁률도 2009년 1.2대 1에 불과했지만, 2010년 3.55대1, 올해는 전체 모집정원 4390명에 1만 4365명이 지원해 평균 입학경쟁률이 3.27 대 1를 기록하는 등 높은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마이스터고와 협약을 체결한 기업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2010년 1분기 916개(학교당 평균 44)에서 지난해말 1611개(학교당 평균 77)로 가파르게 늘어나고 있다.

마이스터고와 협약한 기업들은 교육과정 및 교재 개발, 현장실습 및 교사연수지원 등과 같이 교육 참여 활동에 관한 협력은 물론, 우선 채용 약정과 같은 실질적인 협약도 맺고 있다.

한국직원능력개발원 관계자는 “ 소질과 적성을 갖춘 우수한 학생들이 마이스터고에 진학하는 사례가 많아지고, 학교별 지원률과 성적분포 등도 고르게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 무엇보다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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