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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최초 내비게이션, 생각보다 기발하네
[헤럴드생생뉴스] 요즘 왠만한 운전자라면 내비게이션 하나쯤은 피수품으로 달고 다닌다. 기능도 점점진화하고 길안내는 기본이고 교통상황주변 맛집도 알려준다. 그렇다면 세계최초의 내비게이션은 어떤 모습이였을까?

영국 데일리메일은 1930년 발명된 내비게이션 ‘이터 아브토(Iter Avto)’를 21일(현지시간) 소개했다.

이터 아브토는 두루마리형 지도를 이용한 것으로 자동차 계기판에 장착된 최초의 내장형 내비게이션으로. 현대식 내비게이션처럼 음성지원 서비스는 없지만, 자동차의 속도에 비례해 지도가 움직이면서 길을 안내한다. 시속이 빨라지면 지도가 빠르게 움직이고 시속이 느려지면 지도도 느리게 움직여 현 위치를 파악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인상적인 발명품이지만 치명적인 단점이 있었다. 경로를 벗어날 경우 새로운 지도를 넣고 최근 지점을 수동으로 찾아야만 했기 때문. 잘못된 길에 접어든 운전자는 차를 잠시 세워두고, 기계에 지도를 바꿔 끼운 뒤 현 위치를 지정한 다음 다시 출발해야했다. 현재 스마트폰위치정보 길찾기 기능에 해당하는 외장형 내비도 있었다. 최초의 외장형 네비게이션은 자동차용보다 3년 빠른 1927년 영국에서 선보였다. 



손목시계처럼 생긴 ‘플러스 포 리슬릿 루트 인디케이터(Plus Four Wristlet Route Indicator)’는손잡이를 수동으로 돌려가며 이동 경로를 탐색할 수 있었다.
내비게이션보다는 간편한 지도에 가까운 리슬릿은 이터 아브토와 마찬가지로, 운전자가 경로를 바꾸면 지도 전체를 수동으로 바꿔야 한다는 한계가 있었다.

두 내비게이션은 당시 자동차를 가진 사람들이 별로 없어 대량생산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당시 가격은 5파운드(약 9200원). 지금의 8~9만원 가치에 해당하는 금액이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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