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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패션왕’, 결국 비극 결말..‘해피엔딩’은 없었다
SBS 월화 드라마 ‘패션왕’ 이 결국 비극적인 결말로 끝을 맺었다.

5월 22일 오후 방송한 ‘패션왕’에서는 욕망에 눈 먼 영걸(유아인 분)이 끝내 가영(신세경 분)과 사랑을 이루지 못하고 죽음을 맞는 과정이 그려졌다.

가영을 향한 마음을 떨쳐낼 수 없는 재혁(이제훈 분)은 장마담(장미희 분)과 손잡고 영걸의 사업을 망쳐 버리고, 영걸은 한 순간에 빈털털이가 된다. 그는 재혁을 찾아가 가영의 패션쇼를 대신 열어달라고 부탁했다. 재혁 역시 영걸의 회사 지분을 다 갖는 조건으로 제안을 승낙한다. 영걸은 가영을 두고 미국으로 떠난 뒤 가영에게 비행기 티켓과 함께 편지를 보낸다. 하지만 이를 발견한 재혁은 편지와 티켓을 가로채고 가영에게 자신과 함께 미국으로 떠나자고 한다.

가영 역시 재혁의 부탁을 거절 못하고 미국으로 떠났다. 가영만을 기다리고 있던 영걸은 두 사람이 다정하게 있는 모습을 보고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이후 그는 술에 취한 채 가영에게 전화를 걸었고, 자신이 있는 곳에 와 달라고 애원했다. 가영 역시 영걸의 부탁을 거절하지 못한 채 “나도 보고 싶다”며 진심의 전했다.

하지만 두 사람의 간절한 사랑은 끝내 이뤄지지 못했다. 영걸은 누군가의 사주에 의해 살해된 것. 이로써 욕망에 눈 먼 영걸과 ‘왔다 갔다’하던 가영의 사랑은 최악이 비극으로 끝나게 됐다.

당초 ‘패션왕’은 ‘발리에서 생긴 일’과 마찬가지로 세 남녀의 사랑 싸움을 치밀하게 그려냈다. 때문에 ‘패션왕’ 역시 ‘발리에서 생긴 일’과 마찬가지로 결말이 모두의 죽음으로 끝날 지에 대한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극해 왔다. 

‘패션왕’에는 모두의 죽음은 없었지만, 극의 주춧돌이었던 영걸의 죽음으로 마무리 돼 시청자들에게 씁쓸한 아쉬움을 남겼다.

그동안 ‘패션왕’은 패션 시장 속 젊은이들의 사랑과 욕망을 치밀하게 그려내며 젊은 연령대의 시청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패션’은 무대의 작은 소품일 뿐, 세 남녀의 지독한 사랑 싸움으로만 중점적으로 그려져 아쉬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한편 ‘패션왕’ 후속으로 오는 28일부터 ‘추적자’(THE CHASER)가 방송된다.

양지원 이슈팀기자/ jwon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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