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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암ㆍ대장암ㆍ간암 수술사망률 최초 공개
[헤럴드경제=박도제 기자]우리나라에서 위암ㆍ대장암ㆍ간암 수술을 실시하고 있는 의료기관 중에 의료 질이 높은 1등급 병원은 전체의 40% 정도인 것으로 조사됐다.

22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윤구)은 국내에서 발생빈도가 높은 위암, 대장암, 간암 수술을 실시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수술사망률을 평가, 그 결과를 최초로 공개했다. 수술사망률은 암 수술 후 입원 중 또는 30일 이내 사망한 비율을 말한다.

이번 수술사망률 평가에서 1등급을 받은 의료기관은 위암의 경우 93개로 나타나 전체 221개의 42.1%에 그쳤다. 또 대장암 수술에선 1등급이 122개로 전체 219개의 41.9%였으며, 간암의 경우 1등급이 56개로 전체 115개의 48.7%에 머물렀다. 위암ㆍ대장암ㆍ간암 중 3개 암 모두 1등급에 해당하는 의료기관은 51개였고, 2개 암이 1등급에 해당하는 의료기관은 38개였다.

조사대상 병원 중에 연간 수술건수가 10건 미만으로 등급 제외된 병원은 위암 75개(33.9%), 대장암 93개(32%), 간암 45개(39.1%)에 달했다. 또 환자 위험요인 기록이 확인되지 않아 예측사망률 산출이 불가능한 평가제외 병원도 위암 40개, 대장암 62개, 간암 8개에 이르렀다.


이번 수술사망률 평가에서 ‘1등급’은 실제사망률이 예측사망률 구간 상한치보다 낮은 경우로 의료의 질이 높다고 평가되며, ‘2등급’을 받은 의료기관은 실제사망률이 예측사망률 구간 상한치보다 높은 경우로 의료의 질이 낮은 병원으로 판단된다.

서울 지역 상급종합병원 중에 위암ㆍ대장암ㆍ간암 수술에서 모두 1등급을 받은 곳은 카톨릭대학교서울성모병원, 가톨릭대학교여의도성모병원, 경희대학교병원, 고려대의과대학부속구로병원, 고려대의과대학부속병원, 삼성생명공익재단삼성서울병원, 삼성의료재단강북삼성병원, 서울대학교병원, 서울아산병원, 순천향의대부속순천향병원, 인제대학부속백병원, 중앙대학교병원, 한양대학교병원 등이다.

연세대학교의과대학세브란스병원의 경우 대장암과 간암 수술에서 1등급을 받았으나, 위암 수술에서는 2등급으로 평가됐다. 또 이화여대부속목대병원은 위암과 대장암 수술에서 1등급을 받았다.

심사평가원은 이번 암 수술사망률에 대한 의료기관별 평가등급, 실제사망률, 예측사망률 등 평가결과를 홈페이지(www.hira.or.kr)에 23일 상세히 공개할 예정이다.

암 수술사망률 2차 평가는 위암ㆍ간암을 대상으로 2012년도 진료분 자료를 수집해 2013년에 공개할 예정이다. 대장암은 진료과정 및 결과를 포괄하는 평가로 전환하여 2011도 진료분에 대한 평가를 실시하여 금년 말에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아울러 암 영역 평가확대를 위해 유방암, 폐암 등으로 평가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pdj2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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