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발머 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 CEO(최고경영자)는 22일 SBS 주최로 광장동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서울디지털포럼에서 ‘새로운 기회의 시대’란 주제로 기조연설문을 발표했다.
30분 가까이 되는 기조연설에서 스티브 발머 CEO는 “윈도8을 만들면서 디지털 세계와 물리적인 세계의 격차를 극복하기 위한 시나리오에 대해 생각하게 됐다”며 “윈도8이 IT생태계의 판도를 바꾸는 요소인 ‘게임 체인저(game changer)’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올해 윈도가 완전히 재탄생할 것이다, 차세대 윈도8이 출시되면 MS 사상 가장 큰 혁신이 완성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스티브발머 마이크로소프트 CEO가 22일 제9회 서울디지털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
이와 함께 “무선 인터넷과 터치 인터페이스가 IT장치의 마지막 진화 단계라고 생각하는 순간 한 단계 더 발전한 인터페이스가 나올 것”이라며 새로운 UI가 나올 가능성을 열어두라고 말했다.
클라우드에 대해서도 “사람들이 클라우드의 진정한 의미를 과소평가하고 있다”며 “클라우드가 혁명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밖에도 “지금 우리가 가진 기술은 앞으로도 진보할 여지가 무궁무진하다”며 “사람들이 살아가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꿔줄 수 있는 기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첨단 디지털 산업의 리더 역할을 하는 기업 CEO가 사람 중심의 기술을 강조해 최근 인간을 중시하는 IT업계의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다는 평가가 따르고 있다.
앞서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도 미국 보스턴대 졸업식에서 사회에 진출하는 졸업생들에게 “하루에 1시간만 스마트폰과 컴퓨터 모니터에서 눈을 떼라”고 강조했다. 슈미트 회장은 “스크린으로부터 눈을 떼고 대신 사랑하는 사람들과 진솔한 대화를 하라”며 아날로그적 소통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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