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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능 만점 받고도 하버드大 떨어지는 이유는?
美명문대 신입생 선발기준
성적보단 특별함 더 중시



미국 명문 대학은 성적보다 특별함에 맞춰 신입생을 뽑기 때문에 수능에서 만점을 받더라도 합격을 보장하는 것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사실은 최근 미 대학 입학시즌이 끝나가는 가운데 발간된 앨리슨 싱(37)의 ‘입학거부 극복기’란 책에서 새삼 확인됐다. 애틀랜타저널(AJC)은 21일(현지시간) 이 책이 “수능에서 만점을 받아도 하버드에 떨어지는 수험생이 있는 반면 주립대에 갈 만한 수준의 수능 점수로 하버드에 합격하는 학생이 있는 등 명문 사립대 입시에 떨어진 학생들의 의문을 해소해주는 실마리를 제공해주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싱은 20년 전 프린스턴에 지원했다가 입학 거부 통보를 받았다. 1등으로 살아온 싱에게는 납득이 가지 않는 일이었다. 싱은 같은 아이비리그 대학인 다트머스에 진학하고도 한동한 분노했다. 그러다 명문대 입학 기준이 수능 성적이 아니라는 것과 하버드를 나오는 것만이 출세의 지름길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고 마음을 고쳐먹었다. 그는 졸업 후 워싱턴 D.C의 조지타운대 로스쿨을 나와 현재 지식재산권 전문 변호사로 일하고 있다.

싱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미국 명문 대학이 신입생을 선발할 때 성적과 내신을 주요 기준으로 삼는 일반 전형 비율은 전체의 30~40%에 불과하다. 나머지 60~70%는 대학이 정한 자체 기준에 따라 선발하는 특별 전형이다.

특별전형은 소수인종, 스포츠 유망주 등의 분야로 구성돼 있다. 골프 신동으로 불렸던 흑인 타이거 우즈와 한국계 미셸 위는 스탠퍼드, 뉴욕 닉스의 대만계 선수 제레미 린은 하버드 출신이다.


<김현경 기자>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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