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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각본없는 ‘야드<야구 드라마>’…엘넥라시코 시즌3 시작됐다
라이벌 넥센 6연승-LG 4연승
잠실벌 주중 3연전 진검승부
경기 결과따라 선두권 굳히기

김병현-주키치 맞대결 전망
평일 만원관중 기대감 고조


거침 없는 상승세를 걷고 있는 최고의 라이벌이 진검승부를 펼친다. LG트윈스와 넥센 히어로즈는 22일부터 잠실에서 주중 3연전을 갖는다. 시즌 전 나란히 하위권으로 분류됐던 두 팀은 최근 넥센이 6연승, LG가 4연승을 거두며 각각 2위와 3위에 올라 있다.

1위 SK와는 불과 1~1.5게임차. 이번 경기에 따라 선두권 굳히기냐, 다시 혼돈의 중위권에 휘말리느냐가 결정된다.

넥센은 최근 6연승이란 결과뿐 아니라 그 내용도 좋다. 팀 평균자책점과 팀 타율이 각각 2.33과 0.324로 모두 1위다. 투타 밸런스가 안정됐다. LG는 ‘원조 라이벌’ 두산과 3연전을 싹쓸이하며 한껏 신바람을 내고 있다.

지난 시즌 양팀은 19경기 가운데 1점차로 승패가 결정된 적이 9번이나 있을 정도로 흥미진진한 승부를 벌였다. 연장 혈투도 5번이나 있었다.

특히 2008년 출범 이후 번번히 하위권을 면치 못했던 넥센이 유일하게 상대전적에 앞선 팀이 LG다. 그 만큼 넥센은 LG에 천적으로 군림했다.

올 시즌도 다르지 않다. 지난달 24일 경기에선 연장 12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넥센이 7-3으로 이겼다. 26일 경기도 9-7 넥센의 승리였다. 5월에 열린 3연전도 넥센은 2승 1패로 우위를 점했다.

김병현의 등판 여부도 관심이다. 예정된 로테이션이라면 김병현은 3연전의 마지막날인 24일 등판한다. 지난 17일 잠실에서 한화 선발투수로 박찬호가 등판하자 평일임에도 만원 관중이 들어찼다. 김병현도 실력이나 인기 면에서 박찬호에 뒤지지 않는다. 특히 이날 LG투수는 주키치가 될 가능성이 높다. 야구장으로 향할 이유가 하나 더 늘었다. 엘넥라시코의 상징처럼 떠오른 이택근의 활약도 주목된다. LG에서 넥센으로 이적한 이택근은 앞선 LG와 경기에서 타석에 들어서며 LG응원석을 향해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도 경기에선 21타수 10안타(타율 0.476)를 터뜨리며 승리에 앞장섰다.

김우영 기자/kwy@heraldcorp.com


엘넥라시코란 스페인 프로축구 라이벌 명문 구단 FC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 간 경기를 일컫는 ‘엘 클라시코’에 빗댄 LG와 넥센의 라이벌 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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