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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고까지 나온 그녀는 왜 ‘꽃뱀’이 됐을까?
[헤럴드경제= 황유진 기자]지방 외국어고등학교를 나온 뒤 대학입시에 실패한 A(24ㆍ여)씨는 대입 재수를 하다 노래방 도우미로 일했다.

이후 지난 2011년 5~6월께 B(27)씨를 만났다. 이후 A씨는 B씨와 연락을 주고 받게 됐다.

B씨는 폭력행위 등 전과 22범이었다.

B씨와 연락을 하던 A씨는 지난 2월께 A씨로부터 연락을 받고 당시 생활비와 유흥비 등이 필요해 B씨의 제안을 받아 들였다.

B씨의 제안은 바로 채팅방에서 남성을 유혹해 같이 술만 마셔주면 한 번에 20만원을 준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B씨의 제안은 바로 교통사고 공갈단을 하자는 것이었다.

북한에서 17세까지 살다 지난 2004년 중국으로 탈출한 뒤 2010년 7월 태국을 거쳐 한국으로 입국한 C(24ㆍ여)씨도 B씨의 공갈단이 됐다.

C씨는 화장품 가게 종업원으로 일하다, 아는 언니 소개로 공갈단의 공갈책 역할을 했던 D(37)씨를 만나 사귀어 왔다.

C씨 역시 꽃뱀으로 역할을 하며 모두 6회의 교통사고 공갈 사건에 가담했고, 모두 2회에 걸쳐 40만원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22일 채팅 상대를 유인해 어울려 술을 마신 뒤 공갈책을 통해 사고를 낸 뒤 피해자의 음주운전을 약점으로 잡아 모두 21회에 걸쳐 2680만원을 갈취한 남여 혼성 공갈단 8명을 검거, 핵심 유인책 등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hjygo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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