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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TRI, “어린이가 성인보다 전자파 더 많이 흡수”
어린이가 성인에 비해 휴대전화 등 특정 주파수대역의 전자파를 더 많이 흡수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임산부의 휴대전화 사용과 영ㆍ유아의 인지 기능에 미치는 영향과 관련해서는 특별한 상호 영향력이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ETRI가 한국잔자파학회와 공동주최하고 단국대 의대, 이화여대 약대, 한국원자력의학원이 세부 연구기관으로 참여해 지난 2009년 1월∼2012년 2월(3년 2개월)동안 전자파의 인체영향 연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우선 어린이의 경우 성인에 비해 특정 주파수 대역에서 전자파가 더 높게 흡수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주파수 대역은 FM 방송 주파수 대역 등으로 활용 중인 100MHz 전후의 주파수 대역과 이동통신용 주파수 대역을 활용하고 있는 1GHz 이상의 주파수 대역이다.

이러한 결과는 외국에서도 유사하게 보고된 적이 있어 현재 국제 전자파 강도 기준을 해당 주파수 대역에서 보완하거나, 어린이에 대한 제도적 장치 마련이 필요하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

하지만 ETRI는 임산부의 휴대전화 사용이 영ㆍ유아의 운동, 인지 기능 등 신경행동발달에 미치는 영향은 특별한 상호 영향력이 없었다고 밝혔다. 이는 7세 어린이의 경우 영향이 있다는 덴마크의 연구결과와 상반된 것이다.

대전=이권형 기자/kwon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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