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 해외 바이오주는 웃고, 제약은 울었다
[헤럴드경제= 강주남 기자] S&P 500 업종내 제약업체의 경우 외형과 수익성이 모두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바이오주는 양호한 성장을 기록했다.

21일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S&P500 제약 11개 업체의 1분기 합산 매출액은 701억 29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0.3% 증가에 그쳐 부진한 모습이었다. 영업이익은 183억 4,231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8.6% 감소해 수익성도 악화되었다. 제네릭 중심인 Watson이 지난 분기에 이어 가장높은 매출 성장세를 보였으며, ‘보톡스’로 알려진 Allergan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9.5%, 32.1% 성장하며 양호한 모습이었다.

반면, S&P 500 바이오 4개 업체의 합산 1분기 매출액은 88억 9,575만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11.7% 증가하며 지난 분기에 이어 양호한 성장세를 보였다. 영업이익도 Celgene과Amgen사의 수익성 회복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0.5% 증가한 31억 1,928억원을 기록하였다. 한편, Gilead와 Biogen사는 R&D 비용 증가로 수익성이 악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S&P 500 제약 업체 매출과 수익성 모두 부진=S&P 500 제약 11개 업체의 1분기 합산 매출액은 701억 29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0.3% 성장에 그치며 부진하였다. 영업이익은 183억 4,231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8.6% 감소, 수익성도 악화된 모습이다.

특히, 제네릭 업체인 Watson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3.9% 성장하며 3분기 연속 가장 높은 매출 성장을 보였다. Watson은 올해 상반기 안에 넥시움 제네릭의 프랑스, 스페인과 스위스 출시를 앞두고 있어 향후에도 제네릭 사업부의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

‘보톡스’로 유명한 미용 의료 업체인 Allergan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9.5%, 32.1% 성장하며 양호한 모습이었다. 주력 품목인 ‘보톡스’와 필러 매출액은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며 부진한 모습이었으나, 아이케어와 스킨케어 제품들의 매출이 호조를 보이면서 매출성장을 이끌었다. 한편 세계 최대 제약사인 Pfizer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6.6%, 12.9%감소하며 크게 부진하였다. 주력 품목인 리피토의 특허가 작년 11월 만료됨에 따라 제약 사업부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2% 감소하였기 때문이다.

S&P 500 바이오 업체 양호한 성장=S&P 500 바이오 4개 업체의 합산 1분기 매출액은 88억 9,575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1.7% 증가하며 지난 분기에 이어 양호한 성장세를 보였으며, 영업이익 역시 Celgene의 실적회복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5% 증가한 31억 1,928만달러를 기록하였다.

유전자와 단백질 조합 신약 개발 업체인 Celgene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5%, 146.4% 성장하여 수익성 개선이 돋보였다. 1위 품목인 경구형 항암제 ‘레브리미드’의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6.7% 증가한 8억 6,100만달러를 기록하며 높은 성장을 이어갔으며,유방암치료제 아브락산이 전년 동기 대비 40.5% 증가한 1억 4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며 매출 성장을 주도하였다.

HIV 치료제로 유명한 미국의 Gilead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8.5% 증가하며 양호하였으나, 영업이익은 11.5% 감소하였다. Gilead사는 HIV사업부와 항바이러스제사업부가 각각19.1%, 18.5% 증가하며 양호한 실적을 달성하였으나, R&D 비용이 39.7%나 증가하는 등 비용 지출이 많아 수익성이 악화되었다.

한편, 삼성과 바이오시밀러 개발을 위한 합작 계약을 체결한 Biogen Idec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4% 증가하였으나, 영업이익은 14.6% 감소하여 바이오업체 4개사 중 가장 부진하였다. 교육 관련 비용 지출이 많아 판관비가 전년 동기 대비 23.5% 증가하였고, R&D비용이21.2% 증가한 것이 수익성 악화의 주 원인이었다.

▶분자 진단 업체 외형 성장 지속=S&P 500 주요 의료기기 6개사 및 분자 진단 업체 4개사의 합산 매출액은 126억 6,390만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하였다. 영업이익은 30억 4,527만 달러를 기록하며5.5% 증가해 지난 분기의 감소세에서 회복되었다.

가장 양호한 성장을 보인 업체는 미국의 의료 로봇 시장을 거의 독점하고 있는 Intuitive Surgical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7.6%, 30.3%나 증가하였다. 동사는 의료 로봇 시스템매출과 기기 매출이 각각 24.4%, 31.3% 증가하는 등 전 사업분야에서 높은 성장을 보였다. 의료용 분석 기기 및 시약, 소프트웨어 등을 제조하는 업체인 Thermo Fisher사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3.9%, 9.9% 증가하며 양호한 성장을 보였다. 이는 진단 분야와 분석 기술 분야에서의 매출이 각각 26.5%, 21.2% 증가하였기 때문이다.

한편, 분자 진단 4개 업체는 합산 영업이익이 2,036만달러에 그쳐 전년 동기 대비 76.1% 감소하며 지난 분기에 이어 부진한 실적을 나타냈다. Cepheid는 시약 부문의 매출 성장으로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매출액을 달성하였으나, R&D 및 마케팅 비용 증가로 영업이익은 적자로 나타났다. 배기달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Qiagen은 HPV 진단 부문에서의 성장에 힘입어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2% 증가하며 양호한 모습이었으나, 신규 설비 투자로 비용이 증가해 영업이익은 적자로 전환했다”고 말했다.

/namkang@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