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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이디 가가 월드투어 무산 위기? 印尼 공연 취소 이어 比서도
[헤럴드경제=박혜림인턴기자]지난달 27일 서울 올림픽공원에서의 첫 공연과 함께 11개국 월드투어를 시작한 미국의 팝스타 레이디 가가가 잇단 공연 반대 시위로 발목이 잡히고 있다.

21일 예정된 레이디 가가의 필리핀 마닐라 콘서트가 종교단체의 거센 반발에 부딪치며 예정대로 무사히 열릴 수 있을지를 놓고 귀추가 주목된다.

지난 18일부터 공연 반대 시위를 벌인 필리핀 카톨릭 신자 수백명은 19일 “가가의 노래가 종교적 신앙을 모독한다”며 공연이 열리기로 예정된 마닐라의 한 쇼핑몰까지 가두행진을 벌였다.

이들은 성명을 통해 베니그노 노이노이 아키노 대통령에게 “가가의 공연이 도덕적, 종교적 가치를 모독한다”며 공연 중단을 요청했다.

더욱이 마닐라의 파세이 구청장도 “가가의 공연에서 도덕성과 관습에 해를 끼칠 수 있는 행위를 하지 말도록 콘서트 관계자들에게 요청했다”며 공연장에 감시관을 보낼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어 자칫 이번 필리핀 공연이 무산될 수도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앞서 지난 16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오는 6월3일 예정된 레이디 가가의 콘서트가 이슬람단체의 반대로 취소된 바 있어 가능성이 아주 없지는 않다.

하지만 이에 대해 필리핀 현지 공연 기획자는 “사람들은 예술적으로 스스로 표현할 자유가 있다”면서 “가가의 공연을 반대하는 사람들은 공연을 안보면 된다”고 강하게 반박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가가는 공연 준비를 위해 지난 19일 마닐라에 도착했다. 그는 이번 공연을 마치고 뉴질랜드, 호주 등 남은 일정을 차질없이 소화할 예정.

한편 가가는 필리핀과 인도네시아에서 뿐만 아니라 내한 공연때도 일부 개신교와 시민단체의 반대 시위로 한 차례 위기를 겪은 바 있다. 당시 이들은 가가의 공연이 동성애와 포르노그라피를 조장한다고 주장했다.

mne1989@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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