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이탈리아 북동부의 인구 밀집 산업지대에서 20일(현지시각) 강진이 발생해 최소 6명이 숨졌다.

이탈리아 재난 당국은 이날 새벽 4시께 볼로냐 북쪽 약 35㎞ 지점을 진앙으로 발생한 이번 지진으로 수십 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이날 발생한 지진으로 주민 수천 명은 한꺼번에 거리로 뛰쳐나왔고, 지진의 영향으로 주택 교회 공장 등이 무너져내렸다.

구조 당국은 지진 현장의 붕괴한 공장에서 밤샘 작업을 하다 숨진 근로자 4명을 발견, 37세 독일 여성과 100세가 넘는 또 다른 여성이 지진 충격으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민방위청 관계자에 따르면 에밀리아 로마그나 지역 주민 3000여 명이 긴급 대피했다.

수많은 유적들도 피해를 입었다. 특히 이탈리아 문화부는 볼로냐와 페라라, 베로나, 만토바 등지의 교회를 비롯한 역사적인 유적 건물들이 ‘큰 피해’를 봤다고 밝혔다.

이날 지진은 진앙에서 100㎞ 이상 떨어진 베네치아에서도 감지됐다.

이탈리아는 그동안 크고 작은 지진들이 잇달아 발생해온 지역으로, 2009년 라퀼라에서는 규모 6.3의 지진이 발생해 300여 명이 사망하고 수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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