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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연금실버론 인기 여전...하루 180명, 7억원 대출 신청
[헤럴드경제=박도제 기자] 60세 이상 국민연금 수급자를 대상으로 최고 500만원까지 긴급자금으로 대출해주는 ‘국민연금실버론’에 대한 인기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국민연금공단 관계자에 따르면 5월 셋째주(14~18일) 하루 평균 신청자가 180여명에 이르렀으며, 신청액도 하루 평균 7억원 정도에 달했다.

이는 대출을 시작한 이달 초 하루 평균 10억원에 이르렀던 것보다는 약간 줄어든 수준이지만, 올해 전체 사업비가 300억원으로 한정되어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여전히 많은 수급자가 몰리고 있는 셈이다.

인기가 식지 않으면서 올해 예정된 국민연금실버론 사업비가 빠른 시일내에 소진될 것이라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특히 전월세자금 신청이 전체의 71%에 이르렀다는 점도 그 가능성에 무게를 싣는 모습이다. 대출 시작 이후 열흘 간 의료비나 장제비, 재해복구비와 같인 일정한 사유 발생에 따른 대출 신청은 전체의 29% 정도에 그쳤다.

올해 국민연금실버론의 사업 규모는 300억원이다. 2014년까지 매년 300억원씩 총 900억원을 대출하기로 했다. 지금과 같은 추세가 이어질 경우 오는 2014년까지 예정된 전체 예산 규모를 넘어서는 수요가 올해에 몰릴 수 있는 상황이다.

실버론 사업 규모는 수요에 맞춰 무작정 늘릴 수 없다. 3.56% 정도의 저렴한 금리로 진행되기 까닭에 대출 규모가 커질수록 연금 기금 재정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실버론 대출 수요가 약간 줄기는 했지만, 다음주에 또 어떻게 될 지 예측하기 어렵다”며, “좀 더 추이를 지켜봐야 향후 자금 수요가 어느정도 될 지 가늠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pdj2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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