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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험상품 판매ㆍ관리 소비자중심으로”...보험硏, 보험업계에 ‘쓴소리’
[헤럴드경제=김양규 기자]보험사들이 보험상품을 판매ㆍ관리할때 상품에 대한 특성을 명확히 설명하고, 수익률 등 소비자들이 상품정보에 대해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공시를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보험연구원은 최근 ‘소비자 중심의 변액연금보험 개선방안’를 주제로 세미나를 열고 이 같이 주장했다. 이는 최근 모 시민단체의 수익률 저조 주장으로 논란이 일어난데 대한 보험사들의 반성을 주문한 것으로도 풀이된다.

연구원은 펀드와 변액연금의 차이를 분명히 해 둘 필요가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연구원은 변액연금은 위험보장과 투자 기능이 복합된 상품으로, 투자책임을 계약자가 부담하고 예금보험에서 보호되지 않는다는 것이 펀드와 공통점이라고 밝혔다. 다만 펀드와 변액연금은 위험보장, 연금지급, 세제혜택 등에서 근본적인 차이가 있음을 강조했다. 때문에 변액연금이 일반 펀드투자와 다르다는 특성을 보험사들이 소비자에게 정확하게 설명해줄 필요가 있다고 역설했다.

연구원에 따르면 변액연금은 펀드투자를 통해 연금재원을 마련하는 만큼 적립금의 변동이 클 수 있으나, 사망보험금과 연금적립금에 대한 최저보증기능이 있어 계약자가 납입한 보험료의 원금손실을 보전할 수 있다.또한 보험계약을 10년 이상 유지하면 비과세 혜택이 있다.

보험연구원 관계자는 “변액연금이 지닌 복합적인 특성을 소비자가 이해하도록 충분한 설명과 정보를 제공해 소비자 만족을 제고시키는 보험회사의 노력이 현재의 변액연금 문제를 해결하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보험가입 후 소비자들이 수익률 등 상품운영에 대한 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공시를 강화하는 등 소비자 중심의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연구원 관계자는 “소비자가 원하는 정보인 납입보험료 대비 수익률을 추가적으로 보여줄 필요가 있다”며 “다만 납입보험료는 펀드투자 이외에도 위험보장에 따른 비용도 포함돼 있어 납입보험료 대비 수익률을 공시할 때는 위험보장 정보에 대한 충분한 설명도 곁들여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즉 납입보험료 대비 수익률을 명확히 산출하기 위해서는 펀드투자수익 이외에 위험보장 가치를 계량화할 필요가 있으나,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는 것.

또한 소비자 중심으로 공시체계를 개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구원은 현행 공시방식은 정보가 산발적으로 제시돼 있어 상품 간 차이를 쉽게 파악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정보공시는 소비자가 알고자 하는 정보를 이해하기 쉬운 용어로 상품 간 특성을 비교하기 쉽게 제공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밖에도 보험상품 판매시 소비자가 부담할 비용 등의 정보를 충분히 설명하게 설명하도록 판매관행을 개선하는 한편 상품의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된 소비자들에게만 변액연금 가입을 권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고령화, 저금리 시기에 최적인 변액연금을 변화하는 소비자 니드에 맞게 기능을 개선하는 등 소비자의 선택권을 확대하는 노력에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kyk7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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