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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악어를 멸치처럼 삼키는 거대 거북이 “충격”
[헤럴드경제=박혜림 인턴기자]콜롬비아의 한 석탄광산에서 악어도 잡아먹을 수 있을 정도로 거대한 거북이의 화석이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미국 노스캐롤리나 대학은 콜롬비아의 석탄광산에서 이른바 ‘석탄거북(학명: Carbonemys cofrinii)’이라 불리는 거대 거북이의 화석을 발견했다고 17일(현지시각) 밝혔다.

석탄거북의 화석은 등껍질 길이만 1.71m가량으로 스마트카 정도의 크기이고 거대한 두개골에 강철같이 단단한 턱을 지녔다. 이에 노스캐롤리나 연구팀은 석탄거북을 잡식성으로 추정, 연체동물이나 작은 거북이, 심지어 악어까지 잡아먹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스캐롤리나에서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에드윈 카데나는 “처음 석탄광산에서 작은 거북이의 표본을 발견한 뒤 나흘에 걸쳐 이것의 껍질을 벗겨냈다”며 그 결과 이 ‘작은 거북’이 사실은 그 동안 그 누구도 발견하지 못했던 이 지역의 가장 큰 거북이었음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석탄거북은 거대한 크기의 민물거북도 존재한다는 첫번째 증거”라고 덧붙였다.

연구팀은 또 석탄거북이 공룡들이 사라진 뒤 500만년 후 이 지역에 다양한 거대 파충류들이 등장했을 때 나타났을 것이라고 말했다.

mne1989@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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