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희토류 수출쿼터를 작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맞추겠다던 방침을 바꿔 올해 수출쿼터를 1만680t 추가하기로 결정했다.

중국 상무부는 올해 희토류 전체 수출쿼터를 2만1226t으로 확대한다고 17일 발표했다. 앞서 미국과 유럽연합(EU), 일본이 지난 3월 중국의 희토류 수출규제가 중국업체에 불공정한 이득을 주고 있다며 세계무역기구(WTO)에 공동으로 이의를 제기했다.

중국은 아이팟(iPods)에서 미사일에 이르는 첨단 장치에 사용되는 희토류의 전세계 생산량 중 95% 이상을 점유하면서 희토류 생산량의 상한선과 수출쿼터를 설정해왔다.

그간 중국은 자원과 환경을 보호한다는 명목으로 희토류의 생산과 수출을 제한하는 조치를 취해왔다.

상무부는 성명을 통해 신규 희토류 수출물량을 최근 환경점검을 통과한 중국알루미늄(Chalco)을 비롯한 12개 회사에 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상무부는 2012년 희토류 수출쿼터 1차분 1만546t을 11개 업체에 나눠줬다.

중국 정부는 금년 희토류 수출쿼터가 작년과 비슷한 수준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지난해 중국 정부는 두 차례에 걸쳐 3만t 이상의 희토류 수출쿼터를 각 업체에 부여했다. 희토류 수출쿼터는 수출면허를 가진 회사에 주지만 시장 상황에 따라 배정 물량이 모두 수출되지는 않는다.

헤럴드 생생뉴스팀/online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