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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뷔 10주년’ 리쌍, 아날로그 사운드 통했다!…‘겸손은 힘들어’ 음원 1위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올해 데뷔 10주년을 맞은 힙합듀오 리쌍이 아날로그 사운드로 공들여 만든 정규 8집 앨범으로 컴백, 음원 차트 1위에 올랐다. 백지영, 아이유, 씨스타, 태티서 등 여가수들의 독주가 이어진 5월 음원시장에서 리쌍의 선전은 가히 ‘돌풍’이라 할 만하다.

정규 8집 앨범 ‘Unplugged(언플러그드)’로 1년 만에 가요계에 컴백하는 리쌍은 이번 앨범의 선공개곡인 ‘겸손은 힘들어’가 18일 공개 직후 주요 음원차트 실시간차트에서 순위가 급상승하더니 결국 정상을 차지했다. 리쌍 8집 앨범 ‘언플러그드’ 정식적인 발매에 앞서 선공개된 ‘겸손은 힘들어’는 지난해 ‘TV를 껐네’, ‘나란 놈은 답은 너다’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리쌍이 1년 만에 발표하는 곡. 가수 조영남의 동명곡을 리쌍 만의 세련되고 독특한 감각으로 재해석한 곡이다. 1960~70년대 느낌의 복고적인 밴드 사운드를 기반으로 과감한 음악적 실험을 가미했다. 리쌍의 넘치는 자신감을 해학적으로 풀어낸 노랫말과 장기하 특유의 무미건조한 코러스가 듣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리쌍의 데뷔 10주년을 기념해 만든 이번 언플러그드 앨범은 제작기간만 무려 3년이 걸린 완성도 높은 앨범이다. 지난 2009년 6집 앨범 작업 당시부터 언플러그드 앨범을 구상했던 리쌍은 이번 앨범을 위해 무수히 많은 오디션을 통해 음악계 실력파 영건들을 모아 ‘리쌍 유랑 극단’이라는 밴드를 결성하기도 했다. 이들은 스스로가 만족할 만한 사운드와 그루브를 얻기 위해 끊임없는 작업을 거치며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춰 왔다.

언플러그드 앨범은 전자악기를 배제하고 사람이 직접 연주하는 아날로그 사운드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뮤지션이라면 누구나 작업을 꿈꾸지만 축소된 음반 시장, 제작비 등의 여건으로 국내뿐 아니라 외국에서조차 선뜻 제작하지 못하는 앨범이다.

리쌍은 이번 언플러그드 앨범을 작업하면서 수개월 간 합주실과 녹음실을 렌트하는 것은 물론 빈티지한 사운드와 앨범의 퀄리티를 위해 전세계에서 각종 악기와 장비를 구하고 수제 전기라인까지 직접 납땜했다는 후문이다. 마무리 작업 또한 외국을 수시로 오가면서 했을 정도로 아낌없는 정성과 시간을 투자했다.

한편, 리쌍은 오는 23일에는 두번째 선공개곡 ‘너에게 배운다’를, 25일에는 타이틀곡 ‘섬데이’를 발표할 예정이다. 오는 7월14~15일에는 올림픽홀에서 ‘리쌍극장 시즌2’ 전국 투어 콘서트를 펼친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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