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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생코스닥>SM, 1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YGㆍJYP는?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전세계적인 K-팝 열풍이 국내 3대 가요 기획사인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ㆍ041510)와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ㆍ122870), 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ㆍ035900)의 실적에도 서서히 반영되고 있다. SM은 올 1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냈고, YG는 올해 빅뱅이 활동을 재개해 2분기 이후 ‘빅뱅 효과’가 기대된다. 3대 가요 기획사의 올 상반기 흥행 실적을 비교해봤다.

▶SM, 1분기 사상 최대 영업益…연간 최대 실적 예상

SM의 올 1분기 매출액은 384억7625만원, 영업이익 117억2180만원으로 사상 최대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1분기 실적에는 2011년 하반기 SM타운 공연 때 팔린 MD상품 매출, 슈퍼주니어의 11월 오사카돔 공연 및 동남아 공연 수익, 소녀시대의 일본 정규앨범 판매, 동방신기의 정규앨범 판매, 샤이니 싱글앨범 등이 포함됐다.

SM은 올해 소속 아티스트들이 일본을 중심으로 해외 진출을 활발히 펼쳐 관객 120만명을 넘을 것으로 기대되며, 사상 최대의 실적이 예상된다. SM 전체 매출의 80% 가량을 차지하는 소녀시대와 슈퍼주니어, 동방신기, 샤이니, f(x) 등 5개 그룹을 비롯해 하반기에는 보아도 일본 활동에 나선다. f(x)는 올 하반기 일본에 첫 진출한다.

동방신기는 올 상반기 일본 투어에서 K-팝 가수 사상 최대인 55만명을 동원했고, 슈퍼주니어는 최근 도쿄돔 공연에서 11만명을 모았다. 샤이니는 지난 4월 21일부터 일본 7개 도시 20회 투어를 진행 중이며, 이달 20일부터는 SM타운의 세 번째 월드투어가 LA에서 시작돼 도쿄, 서울 등지로 이어진다.

7월부터는 소녀시대와 슈퍼주니어, 동방신기 등의 앨범도 순차적으로 나온다. 올 연말엔 SM 소속 가수들이 일본 현지 기획사와 재계약을 맺는 시점이어서, 보다 좋은 조건(현재 음반 매출액의 10~15%, 공연 이익의 70%)으로 재계약이 이뤄질 것으로 점쳐진다. 한국투자증권은 SM의 올해 매출액 1892억원(전년 대비 72.1% 증가), 영업이익 781억원(275.7% 증가)로 전망했다.

▶YG, 2분기부터 ‘빅뱅효과’ 가시화

YG는 올 2월 말 빅뱅의 본격적인 활동 개시와 2NE1의 해외 진출 본격화로 2분기 이후 실적이 개선될 전망이다. 이른바 ‘빅뱅 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는 것. 빅뱅은 YG 전체 매출의 70.1%(2010년 기준), 2NE1은 19.5%를 차지한다. 지난해 반기에만 290억원의 매출 효과를 거둔 빅뱅은 올해 780억원의 매출을 일으킬 전망이다.

증권 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YG의 올 1분기 매출액은 200억원, 영업이익은 28억7700만원으로 연중 가장 낮은 분기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이는 빅뱅의 활동 개시 후 한 달 실적만 반영된 탓이다.

2분기부터는 올 3월 28일 일본에서 동시에 발매된 빅뱅과 2NE1의 일본 앨범판매 수입과 올 1월 7일부터 나흘간 열렸던 YG패밀리의 일본 콘서트 실적이 반영된다. 올해 YG의 일본 음반 판매량은 115만장, 공연 관람객은 64만명으로 예상된다. 또 3분기부터는 빅뱅의 월드투어 콘서트(16개국 25개 도시 투어) 실적이 반영된다. 빅뱅의 공연 수익과 콘서트와 연계된 상품 판매, 부가상품 판매 등으로 매출 향상이 기대된다.

지난해 9월 일본 데뷔 투어 ‘놀자 인 저팬(NOLZA in Japan)’을 연 2NE1은 올 하반기 일본에서 공연을 개최한다. 이 밖에 세븐은 최근 새 싱글 발매와 함께 일본 활동에 나섰고 싸이도 올 여름 일본에서 활동한다. 2NE1 이후에 선보일 YG의 새 걸그룹은 올 하반기 중 데뷔를 앞두고 있다.

JYP, 합병 보류로 적자

상장 JYP(JYP엔터테인먼트ㆍ이하 JYP)와 비상장 JYP(㈜JYP)로 나뉘는 JYP는 올 3월 28일 양사의 합병 보류가 발표되면서 실적 및 주가가 맥을 못추고 있는 상황이다.

올 1분기 JYP의 매출액은 10억7478만원, 영업이익 -16억8748만원으로 지난해 전체 매출액(99억2265만원), 영업이익(-24억6581만원)과 비교하면, 매출액이 4분의 1도 안되고 영업이익도 대폭 적자다. JYP에는 박진영과 미쓰에이가 속해 있고, ㈜JYP에는 원더걸스, 2PM, 2AM 등 주력 아티스트들이 속해 있어 합병 성사가 실적 개선의 가장 큰 이슈가 될 전망이다. 특히 2PM은 JYP 매출에서 가장 기여도가 큰 그룹이다.

올 상반기 JYP의 활동은 미쓰에이의 3집 앨범 발매와 멤버 수지의 영화 ‘건축학개론’ 및 드라마 ‘빅’ 출연, 박진영의 4월 미니앨범 발매 정도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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