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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 버스타고 출근하셨나요?…그럼 나무 심으셨네요”
[헤럴드경제=이진용 기자] 서울시가 친환경운전장치를 부착하고, 친환경안전운전 교육을 통해 에너지 절감과 온실가스 배출저감에 나섰다.

서울시는 올해 9월까지 버스운전자의 3급 습관(급출발, 급제동, 급가속)과 고RPM 운전을 교정하고, 친환경운전을 유도하는 운전장치를 버스1600대에 부착할 방침이라고 18일 밝혔다. (현재 1758대(‘10년 824대, ’11년 934대)에 부착 운행중)

이 장치는 버스의 속도ㆍRPMㆍ브레이크ㆍGPS를 통한 위치ㆍ방위각ㆍ가속도ㆍ주행거리 및 교통사고 상황 등을 자동적으로 전자식 기억장치에 기록하고, 시내버스관리시스템에 업로드한다.

업로드된 운행기록 자료 분석을 통해 차량별ㆍ운전자별 운행 특성을 파악할 수 있으며, 운전자 컨설팅ㆍ교육 등에 활용돼 사고예방 안전운전 및 경제운전을 유도함으로서 대중교통 이용 만족도도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서울시는 친환경운전장치가 부착된 차량에 대한 동일노선 실주행 자료를 확인한 결과 8.0~10.8%의 연비향상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친환경운전장치 부착 전ㆍ후 차량을 대상으로 20개 운수회사 824대의 운행기록을 조사한 결과 연비가 6.3%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동일노선(141번, 340번)에 대한 15일간(2012년3월19일~4월2일)의 실주행 실험 결과 미부착버스보다 8.0~10.8%의 연비향상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시는 2014년까지 전체 시내ㆍ마을버스 8900대에 친환경운전장치를 부착해 8%의 연비향상 효과를 거둘 경우 연간 약 260억원의 연료비 부담 경감과 에너지 3만240TOE, 온실가스(CO2) 7만640톤(소나무 1412만 그루 심는 효과)을 절감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와 함께, 시내버스 운전자 전원에게 친환경경제운전 교육이 실시된다.

친환경 경제운전 교육은 친환경 이론부터 실제 주행을 통한 운행 패턴 분석과 습관 교정 훈련까지 포함하는 종합교육프로그램으로 2010년부터 2012년 5월까지 5530명을 대상으로 진행하였으며 2014년까지 전체 운전자 1만6600명에게 교육이 실시된다.

정흥순 서울시 친환경교통과장은 “대중교통인 버스에 대한 친환경운전장치 부착과 친환경 경제운전 교육으로 수송부문의 에너지 고효율화를 위한 절약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천만시민의 이동수단이 되는 시내버스의 에너지 효율화를 높여 원전 하나 줄이기 사업에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 안전한 교통문화도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jycaf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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