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 한국을 뒤흔든 디아블로3…할머니까지 구매 열풍?
[와글와글 온라인]
지난 14일 ‘불타는 지옥에서 온 악마의 게임’을 영접하기 위해 3000여명의 인파가 서울 왕십리 민자역사 비트플렉스 앞에 몰렸다. 순식간에 이 엄청난 수의 사람을 동원한 이 게임은 바로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의 신작 ‘디아블로 3’.

발매 전부터 ‘한정판 판매행사’와 관련해 “행사장에서 새치기를 하지 말라”며 흉기 사진을 올린 ‘칼빵남’이 등장하는가 하면, 게임과 무관해 보이는 연령의 할머니가 줄을 서서 기다리자 네티즌의 주목을 한몸에 받았다. 또 발매 후 지난 17일에는 그룹 ‘유키스’의 멤버들이 팬들에게 디아블로3 한정판을 사 달라며 ‘구걸’했다는 구설에 한바탕 휘말리기까지 했다. 디아블로3가 등장하면서 터져나온 각종 루머와 패러디가 온라인 세상을 더욱 뜨겁게 달궜다.

▶‘디아블로 할머니’는 게임의 고수였나=지난 14일 온라인에는 디아블로3 한정판을 구입하고자 대기하는 인파 속에 홀로 기다리고 있는 할머니의 뒷모습이 담긴 사진 한 장이 게재됐다. 이에 네티즌은 이 할머니가 “아들이나 손자의 부탁으로 디아블로3를 사기 위해 기다리는 것”이라는 추측을 했고, 나아가 “알고 보니 게임광으로 잘 알려진 송모 할머니”라는 루머까지 확산시키며 온라인상의 주인공으로 떠올랐다. 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었다. 송 할머니 아들 박모 씨는 헤럴드경제와의 전화통화에서 “어머니는 한글도 모르고 말 그대로 컴퓨터를 켜 드리면 외로움을 달랠 겸 게임을 즐기시는 것뿐, 올라온 사진은 우리 어머님이 아니다”고 루머를 일축하면서 열기를 가라앉혔다.

▶정동영 정계 은퇴 임박?=디아블로3를 향한 후끈한 열기 속에 정동영 민주통합당 상임고문도 15일 자신의 트위터에 “도대체 디아블로가 뭐길래 젊은 층이 이래 야단일까요? 직접 해봐야 알 건가?”라는 글과 함께 PC방 대부분의 좌석을 디아블로로 점령한 사진을 재인용(RT)했다. 그러자 네티즌은 한 번 시작하면 눈 깜빡할 사이에 1년이 지나간단 의미에서 ‘타임 워프 게임’이라 불리는 디아블로3의 마성에 빠진 정 고문이 정계를 은퇴할지도 모른다며 “[1보] 정동영, 정계 은퇴 선언… 악마는 컴퓨터로 잡겠다 파문”(@McC*****) 등 각종 패러디를 양산, 한바탕 웃음을 자아냈다.


<박혜림 인턴기자>
/mne1989@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