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혜미기자] 한국의 세 번째 다목적 실용위성인 ‘아리랑 3호’가 18일 새벽, 우주로 날아올랐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일본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 미쓰비스중공업 등과 함께 18일 오전 1시39분 일본 다네가시마우주센터에서 아리랑 3호 위성을 탑재한 일본 로켓(H2A)을 발사했다.

아리랑 3호는 이날 H2A에 실려 다네가시마 우주센터에서 남동쪽을 향해 발사됐고, 2분 6초경 고체로켓부스터에 이어 4분 10초경 상단 페어링이 정상적으로 분리됐다. 이후 방향을 남서쪽으로 바꾼 뒤 발사 후 16분 13초쯤 필리핀 남동부 676㎞ 상공에서 H2A와 분리될 예정이다.

아리랑 3호는 발사 1시간 40분 뒤인 새벽 3시 20분께 대전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의 지상국과 첫 교신을 시도하게 된다. 교신이 성공하면 아리랑 3호는 약 3개월 동안 시험 운영을 거친 뒤, 오는 9월부터 본격적인 지구 관측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한편, 아리랑 3호는 70㎝급 고해상도 전자광학 카메라를 탑재한 지구 관측위성으로, 향후 4년 간 지구 685㎞ 상공에서 공공안전ㆍ 재해재난ㆍ국토자원 관리ㆍ환경 감시 등에 활용될 고해상도 관측영상을 공급할 전망이다.

ham@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