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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근대란 현실화? 서울버스 노사협상 여전히 난항
[헤럴드경제=이혜미기자] 서울 시내버스 노사 양측이 서울시의 중재 하에 막판 협상에 돌입했다.

17일 자정을 넘긴 시각, 서울 시내버스 노사 양측은 ‘기본급 4.5% 인상’이라는 서울시의 조정안을 받아들일지를 놓고 막판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오후 협상에서 노조는 시급 3.5% 및 무사고 포상금 5만원 인상안을 계속 요구했으나, 회사 측과 서울시는 포상금을 4만5000원 선에서 조정해줄 것을 주장하며 대립각을 세웠다.

이를 연간 임금 총액으로 환산할 경우 노조 측은 4.9%, 사용자 측과 서울시는 4.2%의 인상안을 제시한 셈이 된다. 임금 상승률에 대한 양측 간의 이견이 0.7% 차이로 좁혀지면서 막판 협상 타결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이대로 협상이 결렬되면 당장 18일 오전 4시부터 7300여 대의 버스가 운행을 멈춰 교통대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날 오후 서울 시내버스 노동조합은 서울역 광장에서 조합원 2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총파업 결의 대회를 열었다. 서울 시내버스 노사 양측은 지난달부터 7차례에 걸쳐 임금 교섭을 벌였으나 합의 도출에 실패했다.

이에 지난 16일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 1ㆍ2차에 걸쳐 조정에 나섰으나, 조정위원회가 제시한 시급 3.5% 인상안을 노사 양측이 수용하지 않으면서 협상이 결렬됐다.

서울 시내버스 노조가 총파업에 들어설 경우를 대비해 서울시는 마을버스 및 지하철 증편 운행 등 비상 수송대책을 준비하고 있다.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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