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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7년차 송승헌, 사극을 택한 이유?
[헤럴드경제=서병기 기자] “송승헌 씨가 의외로 사극이 잘 어울린다. 사극배우 같다는 얘기를 할 정도다.”

MBC 새 주말극 ‘닥터 진’의 한희 PD가 17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한 말이다. 송승헌은 96년 데뷔한 17년차 배우지만 사극 출연을 꺼렸다고 전했다.

송승헌은 “사극에 대한 낯선 점과 부담감이 있었다. 나는 좀 더 연륜이 쌓이고 사극을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면서 ”‘닥터진'은 거부할 수 없었다. 일본 드라마도 매우 흥미롭게 봤다. 현대의 인물이 역사속으로 들어오기 때문에 사극에 대한 부담감도 적다. 내가 맡은 캐릭터의 긴장감이 주는 매력에 끌렸다”고 사극에 첫 도전한 이유를 말했다.

송승헌은 “사극은 분장 등에서 부담이 있는 건 사실이나 사극은 내용을 끌고가는 힘이 큰 매력이라는 걸 느꼈다”고 전했다.

‘닥터진'은 10년간 연재되고 있는 일본의 만화가 무라카미 모토카(村上 もとか)의 만화 ‘타임슬립 닥터 진'이 원작이다. 2009년 일본 TBS에서 드라마로 제작되어 20%가 넘는 시청률로 2011년 시즌2까지 제작됐다. 한국판인 ‘닥터 진'은 조선시대에 현대의학을 투여하고 판타지를 이식하고 멜로를 집어넣었다. 일본 드라마에나오는 실존인물 사카모토 료마는 흥선대원군이 되는 이하응으로 바뀌었다.

송승헌은 IQ 180의 천재로 최연소 의대 입학에, 최연소 수석 졸업, 국가고시 만점 기록이라는 전무후무한 이력을 가진 신경외과 전문의 진혁 역을 맡았다. 그런 진혁이 조선시대로 타임슬립해 이하응(이범수)과 미래의 연인을 똑 닮은 여인 홍영래(박민영)와 그녀의 정혼자이자 뛰어난 무예실력의 포도청 종사관 김경탁(김재중)을 만나 갖가지 사건들을 접하게 된다.

송승헌은 “의사 역할은 처음 해보지만, 의학드라마들이 사랑받는 이유가 있구나 하는 걸 촬영하면서 알았다”고 말했다. 제작발표회가 열린 호텔 복도에는 송승헌과 김재중의 일본팬들이 길게 줄을 서있었다.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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