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신소연 기자]두산인프라코어가 오는 2016년까지 중국내 공작기계 생산 물량을 2배 가량 확대하기로 했다.
두산인프라코어가 오는 18일부터 이틀 간 중국 옌타이 두산기상(DIY) 공장에서 두산국제공작기계전시회(China DIMF)를 개최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두산인프라코어가 중국 공작기계 시장에 진출한지 10년을 맞아 고객, 딜러, 중국 정부 관계자 등 650여 명을 초청해 개최하는 단독 국제 전시회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전시회에 참가한 딜러와 고객들을 대상으로 중국 내 개발 및 생산능력을 대폭 확대하는 내용의 청사진을 공개할 예정이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우선 중국 현지 공장에 생산조립동을 추가로 건설해 현재 연간 2000대 규모의 생산능력을 2016년까지 4000대 규모로 늘린다. 또 중국 내 연구개발 기능을 강화해 중국 특화형 제품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밖에 현지 직원의 교육을 위해 기술교육센터(Machine Tools College)를 신축하고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서비스 대응력을 높일 예정이다.
두산국제공작기계전시회(DIMF)는 해외시장 개척, 딜러 영업력 제고 등을 위한 행사로, 중국 전시회는 2006년, 2008년에 이어 세 번째로 열리는 것이다. 이번 전시회에는 터닝센터 11개, 머시닝센터 13개, 방전가공기 1개 등 총 25개 제품이 전시된다. 특히 스마트폰으로 기기 상태나 가공 프로그램을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스마트 아이(SMART i)’ 시스템이 이번 전시회에서 선보인다.
앞서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 2003년 중국 현지 공작기계 법인인 두산기상을 설립하고, 지난해까지 총 5284대의 공작기계를 생산했다. 본사 생산 제품까지 포함하면 지난해까지 누적 판매 댓수는 총 1만310대다. 이 기간 동안 연평균 17% 성장했고, 매출은 3.4배 증가했다.
김재섭 두산인프라코어 공작기계사업부문(BG)장은 “중국 공장을 글로벌시장 공략의 핵심 거점으로 삼아 2020년 글로벌 톱 3의 목표를 이루겠다”고 말했다.
carrier@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