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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석기-김재연, 강기갑 만남 거부
[헤럴드경제=박혜림 인턴기자]최근 19대 국회의원 등록을 마치며 비례대표 사퇴 거부의사를 확고히 밝힌 이석기-김재연 통합진보당(이하 통진당) 당선자가 강기갑 통진당 혁신비대위원장과의 만남을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정미 통진당 혁신비대위 대변인은 17일 평화방송 ‘열린 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민병렬)집행위원장이 (이석기-김재연 당선자에게) 만나자고 했지만 아직 만날 준비가 안 돼 있다는 답변을 들은 걸로 알고 있다”며 두 당선자가 강 위원장과의 만남을 거부했음을 밝혔다.

또 이날 오전 강 위원장도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 이석기-김재연 당선자와 현재 연락이 제대로 안되고 있다며 어제도 민 집행위원장이 당권파 측과 만나 얘기는 나눴지만 정작 사건의 당사자들은 만나지 못했다고 말했다.

한편 강 위원장은 앞서 “5월30일 전 반드시 비례대표 사퇴결의안을 해결하겠다”며 공언한 바 있다. 그는 또 SBS ‘서두원의 시사초점’ 인터뷰에서 “빠른 시일 내 두 당선자의 자진 용퇴가 될 수 있도록 무릎을 꿇고 비는 한이 있어도 설득하겠다”고 각오를 다졌지만 이석기-김재연 당선자가 이처럼 만남을 계속해서 거부하고 있어 그 계획이 실제로 성사될지 여부는 불투명하다.

더욱이 이석기-김재연 당선자를 위시한 당권파가 비당권파의 비대위 구성을 인정하지 않으며 독자적인 비대위를 구성할 것을 선언한 데 이어 최근 적극적인 여론전에 나서면서 당권파와 비당권파의 갈등은 더욱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mne1989@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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